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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8

여행 : 촉촉한 봄비를 맞으며 아침산행(달천계곡~함안경계) 모처럼 산행 약속을 잡아 놓았는데,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면 대부분 난감해한다. '산행 약속을 취소해야 하나?' 그렇지만 이럴 때는 마음을 바꾸면 된다. 벌써 원효대사는 해골물을 마시고 '일체유심조(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산행 때 비가 온다는 것은 추적추적하고 찝찝한 경험이 아니라 내가 평상시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뜻밖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늘이 주신 기회이다. 특별히 동반자가 하루 전에 일기예보를 보고 하나님의 선택적인 은혜를 간구하는 기도 글을 보았을 때 '그 하나님이 우리만을 위해 특별하게 일하실까?' 하며 속으로 웃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의 산행에 예보에 비해 비가 그리 많이 오지 않음으로 창세기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 노년에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 2021. 3. 20.
여행 : 창원둘레길(천주암 갈림길~안성고개 갈림길) 오랜만에 길을 나선다. 성큼 다가온 봄기운에 입고갔던 겉옷은 벗어서 손에 들고 간다. 이동할 코스는 5. 천주암 갈림길에서 4. 안성고개 갈림길을 왕복으로 이동하는 코스이다. 천주암 갈림길 스탬프 포스터는 천주암에서 천주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등산길에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여기까지는 약간의 경사가 이어지나 금방 나타난다. 여기서 '천주산 진달래' 스탬프를 찍고 둘레길의 왼쪽길로 이동하면 된다. 안성고개 갈림길까지의 거리는 약 3.9km라고 적혀있다. 이동하는 이동로는 대체로 잘 정비되어 있고, 바닥에 야자매트를 설치해 놓아서 발목이나 무릎에 충격이 덜하다. 따라서 장거리도 이동해도 좋은 길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비교적 평지로 이루어 지고 구간구간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있다. 계절이 지나 봄이 오니 약속이라.. 2021. 3. 10.
여행 : 신안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목포 케이블카 가족여행 여행을 다녀오면 피곤하다. 피곤해서 글을 남기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익숙하지 않으면 불편하고 하기 어렵다. 따라서 내가 여행 후 피곤한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 것이다. 이번 여행은 원래 아내랑 둘만 다녀오려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딸과 아들이 고등학생이기 때문이다. 흔히 고등학생이면 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에 깔려(?) 있다. 그러나 전반기 기말고사도 끝났고, 방학도 이틀 전이고, 올해는 방학도 짧고 그저 그런 성적에 학원도 그만 다니겠다고 하고 여러 이유로 함께 1박 2일의 여행을 가기로 했다. 뭔가 하기 싫으면 참 하기 싫은 이유도 많다. 하고 싶은 이유가 많았으면 좋겠는데... 나의 삶을 돌아보니 전라도 지역을 많이 가보.. 2020. 8. 13.
여행 : 창원둘레길 - 천주산 누리길<2구간> 스탬프 투어 이번 주 내내 장마기간이다. 건강검진 결과가 오늘 도착했다. 점점 나이가 든 티가 난다. 특별히 건강이 나빠진 것은 아니지만, 각종 수치가 경고에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창원 둘레길 스탬프 투어를 마무리하기 위해 스탬프 북을 찾아 안성 고개 갈림길 스탬프를 찍기 위해 나섰다. 구암초등학교 뒷편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가벼운 복장으로 비가 올 것을 대비하여 우산과 물병을 들고 산행을 시작한다. 올라가는 길은 위 지도에 14분이라고 쓰여있는 등산로로 올라갔는데 일주일 내내 온 장맛비로 등산로 입구가 많이 파였다. 내비게이션이 있어서 어디든 길 잃어버릴 걱정하지 않고 다니는 것처럼 등산 앱이 있어서 등산로를 잃어버릴 걱정도 동행인이 없어도 자신 있게 올라갈 수 있다. 내가 .. 202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