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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3

오십에 읽는 논어 이 책을 전에도 읽어 보았던 것 같은데 50이 되어 책을 다시 읽으니 좀 더 마음에 들어옵니다. 블로그를 쓴다고 다짐한 지도 꽤 됐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열심히 하게 되지 않은 까닭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실력이 부족해서였겠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면하지 못해서였고 오늘 위 글을 읽어 보니 가까운 곳에 근심이 많아 먼 곳을 향해 나가는 것을 주저했다는 것 같습니다. 걱정과 근심은 매일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데 큰 방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젊은이나 나이 먹은 사람이나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지 하고 정해 나가더라도 매일매일 해야 될 일들 또는 닥쳐온 인생의 굴곡에 너무 힘듭니다. 그런 일들을 하나씩 처리하다 보면 제자리에 맴돌 때가 많습니다. 어디로 나가야 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공자님이.. 2023. 9. 16.
인간관계는 힘들다. 이런 사연이 있다. 한 여자가 우연히 소개팅 자리에 갔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정신이 없이 쓰러져 성관계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남자가 그 여자와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면 여자와 가족들은 결혼을 하는 것이 맞을까?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 줄 알고 하룻밤 관계를 가지고 평생을 걸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살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결국 여자는 남편을 모욕했고, 가까이하지 않았으며 나중에는 도망쳐 버렸다. 남자 입장에서는 모욕을 당하고 정서적인 학대를 받고 수십 년을 살아야 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대가가 이렇게 가혹할 줄 알았을까? 인간의 시간은 되돌릴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법적인 부부 관계를 집착적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는 무엇일까? 옛 어른들은 그것으로 인하여 .. 2023. 9. 15.
트위지 이야기 오랜만에 휴일 아침 나의 애마 트위지를 타고 실내수영장에 다녀왔다. 이렇게 더운 날은 주차장에 그늘이 있으면 좋은데 마침 늘푸른전당 수영장은 주차장에 소나무를 심어 놓아 주변으로 그늘이 많아 좋았다. 수영 마치고 그늘아래 서 있는 나의 트위지를 보고 사진을 한컷 찍어본다. SNS에 올리니 누군가 트위지 타는데 어떤가 물어본다. 음... 나는 트위지를 왜 샀을까? 생각해 보았다. 몇 년 전 전기차를 팔면서 친환경 이야기를 많이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테라칸 경유차를 타고 있었고 어느 날 시청에서 노후경유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달면 보조금을 주고 폐차시키면 환급금을 준다는 고지서가 왔다. 그래서 마음속에 불안감이 생겼다. 경유차를 정리해야겠다는... 그런데 솔직히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26만 킬로를 .. 2023. 8. 5.
드론 이야기 2(렌즈 습기 제거방법) 요즘 장마철이라서 어느 날 연습 후 카메라 렌즈를 보니까 렌즈 내부에 습기가 맺힌 것 같았다. 그래서 가져다가 제습기 위에 잠시 올려놨더니 사라졌다. 어쩌면 빛에 비친 잔영을 보고 습기가 맺혔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 이후에 어떻게 하면 렌즈를 보호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가 적용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1번은 날개를 접었을 때 프로펠러가 놀지 못하도록 다이소에서 파는 벨크로를 잘라서 날개와 몸체를 한 바퀴 돌렸다. 이렇게 하면 날개가 고정되어 가방 등에 걸려 파손될 우려가 적다. 2번은 카메라 렌즈를 보호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버를 제거한 것인데(실제 운용 시는 날개를 모두 편 후 전원 켜기 직전에 렌즈 커버를 제거한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전원이 꺼졌을 때 렌즈 짐벌이 안에서 뱅글뱅글 도는 것을 방지하.. 2023.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