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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강연 : 감옥같은 학교 건물을 당장 바꿔야 하는 이유 - 유현준 건축가

by 나를단련 2020. 6. 16.

강연 - 감옥같은 학교 건물을 당장 바꿔야 하는 이유 / 유현준 건축가

 

우리 대한민국은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이다.

학생들은 졸업하면 대기업에 가고 싶어 한다.

아파트도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가 가격이 오른다.

그 이유는 획일화된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요즘 우리 아이들은 변화가 없는 실내 공간에서만 생활 한다.

그래서 변화를 볼수 있는 스마트 폰에 많이 빠진다.

 

우리 학교건물은 교도소와 비슷하다.

우리아이들은 계속 같은 교실에서 12년간 살아온다.

그것은 마치 양계장의 닭이랑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런 학교 공간에서 살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집을 고를때 판상형 아파트를 고른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생활공간에서 생활하며, 똑같은 급식을 먹은 우리학교.

이런데서 자란사람은 다양성이 있을 수 없다.

다른 사람은 틀리다고 생각하는 전체주의 자가 되어간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받지 못한다.

 

왜 이럴까?

평등한 사회 목표를 획일화를 통해 이루려하기 때문이다.

이런 획일화의 주범은 교육부와 LH 이다.

획일화 시키면 가치 판단의 기준이 정량화 된다.

몇가지 기준을 정해 서로 비교하고 줄세우기를 한다.

그러면 나만의 가치가 없고 자존감이 떨어진다.

이제는 획일화를 그만두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상호간에 갈등을 줄일 수 있다.

 

학교의 고층화는 10분 쉬는 시간에 밖에 나갈 수 없다.

학교 건물은 저층화 또는 테라스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옥상을 개방해서 하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어떤 방법으로든 아이들이 정원처럼 개방된 곳에서 하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인권이 가장 유린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다.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되는 아이들이 중2병에 걸리는 것도 당연하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갈 곳이 없다.

공간이 단조로우면 권력의 위계가 생긴다.

 

미국의 혁신기업도 주거가 1~2층이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기 쉽다.

어떤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가가 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유치원에서 초중고를 한꺼번에 설계해서 가운데 공원을 넣고 학교부지는 주택처럼 저층화 하여 마당이 다양하게 있는 곳에 아이들에게 자연을 돌려주고자 설계해본 경험이 있다.

변화하는 자연속에 아이들을 키우자.

밖에 숲을 볼 수 있는 건축, 자연보다 훌륭한 교사는 없다.

선생님들이 모든것을 가르치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미네소타 연구에 따르면 천정이 높으면 창의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획일화된 평등한 모습은 좋지 않다.

아파트는 규모가 너무 커서 내 집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주택같은 싸이즈를 만들고 이름을 붙여야 애착이 생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건물에 이름을 붙여서 인격적으로 여겼다.

건물의 풍경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나라 공공건축물에 평균 건축비가 가장 낮은 것이 학교건물이다.

그래서 어떻게 아이들이 중요하다고 말하겠는가?

좋은 건물에 우리아이들이 살아가는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윈스턴 처칠은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든다

라는 말을 했다.

 

우리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건물은 당장 바꿔야 한다.

 

참고 : 감옥 같은 학교건물을 당장 바꿔야 하는 이유 | 유현준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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