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개그프로에 얼굴에 흑인 분장을 하고 나오는 개그맨을 보고 웃었으나 지금은 그것을 인종차별이라고 인식한다. 우리는 때로 차별에 둔감하다.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가해자의 기분을 잘 알지 못한다.
감수성은 끊임없이 깨어 있어야 하고, 인식에 따라 변화한다.
성인지력 향상은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다. 성인지력은 성을 인지하는 능력이라는 것인데, 최근 성폭력을 젠더 폭력이라고 말한다. 성은 성별과 신체의 차이로 태어날 때부터 부여된 성이 있고,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된 성이 있다.
이 젠더 폭력은 성별 권력관계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인식되고 구성되는 학습으로 폭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SEX의 성 조차도 다름을 말하기 위해 등장했으며, GENDER의 성과 통합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이것을 성인지적 관점이라고 한다.
성인지적 관점은 감수성을 높여 성평등을 실천하는 능력이다. 반대로 젠더 무감성도 있다. 이는 성의 차이를 단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이다. 남녀의 옷을 예로 들어보면 남자 옷은 능동적, 진취적인 문구가 인쇄되어 있고, 여자 옷은 수동적, 외모적 문구가 인쇄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왜 여성과 남성을 구별하는 단어를 옷에 인쇄했을까? 남녀의 신체적 차이는 인정하지만 그런 의심의 상황에서 도전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성인지적 감성이 높은 것이다.
즉, 남자답게, 여자답게의 고정관념에 도전하여 성 인지력을 높여서 나답게, 너답게의 관계 능력을 높여야 한다.
TV를 보면 그런 감수성이 부족한 것을 볼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1. 미녀들의 수다
2. 비정상 회담
3. 외계통신
모두 외국인 남녀가 나와 서로 대화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1과 2는 남녀의 성 역할을 고정하고, 여성은 수동적 형태로 자리를 배치하였으며, 남성은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모습의 프로그램이다. 3은 성 감수성이 앞의 1,2와 비교하여 나은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또 뉴스의 사례에서
남자는 형님 리더십으로 표현하며, 열정, 친근, 적재적소의 전술, 믿음직 등의 단어를 사용한 반면
여자는 엄마 리더십으로 표현하며, 엄마, 눈물, 따뜻함, 꼼꼼함, 세세함 등의 단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한다.
개성과 비전에 따라 표현을 달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별 고정관념의 단어를 사용하는데, 어떻게 깨야 할까?
미투의 피해자가 될까 우려하여 일부 남성들이 관계 속에서 여성들을 배제시키는 펜스 룰을 하려 하는데, 여성들을 배제시켜서 같은 성별 안에서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위치에 약한 남성을 놓음으로써 피해자는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우리는 관계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접촉이 동반되어야 한다. 엘리엇의 접촉 가설에 의하면 상호의존성, 공동의 목표, 동등한 지휘, 상호 접촉 등에 따라 감수성이 향상되는데, 노르웨이에 남군 여군 혼합 분대를 훈련하는 실험 결과 남녀가 한 내무반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예도 있다. 이것은 남군이 여성으로 바라보지 않고 같은 전우로서 생활을 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흔히 사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하는데, 유독 성별에는 없다고 느끼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성별격차가 있다. 생물학적인에서 발전하여 사회문화적으로도 감수성을 높여 서로 차별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차별을 목격했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민감성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서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그 예가 2010년 여군 전용의 전투복을 만들어 보급한 것이다.
권위와 권리를 가진 사람은 차별을 하지 말고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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