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주로 전자책만을 읽는다.
전자책은 나에게 자유를 준다.
아무데서나 이어폰을 꼽고 들으면서 다닐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신 예수남 말씀이 생각난다.
자유가 곧 진리에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또 눈이 어두워지고 난독증(?)이 있는지 종이 책은 전자책에 비하여 집중력이 떨어진다.
남자가 작가면 남자 목소리로, 여자가 작가면 여자 목소리로 듣는다.
속도는 1.4배속이 들으면서 생각하기 좋은 속도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훈련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전자책이 익숙하진 않았다.
3년 이상 꾸준하게 숙달된 결과이다.
2주에 한번 돌아오는 독서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늘 시간이 빠듯하지만 독서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자책 덕분이다.
정말이지 요즘세상은 너무나 고맙다.
예전에는 책을 사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 독서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았다.
2주 동안 정해진 책을 다 읽고나니 다른 책을 읽어볼수 있는 시간이 생겨난다.
그랬더니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이 생긴다.
그래서 정한 방법은 밀리의 서재에 올라와 있는 베스트셀러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자책으로 읽어 주었으니 내용도 괜찮을 것 같고, 전자책으로도 최적화 되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이다.
몇번 여러권의 책을 읽어보니 대체로 그런것 같다.
그렇게 '역행자'라는 책이 정해졌다.
저자 자청이 누구인지 모르겠다.
책에서 스스로가 나름대로 성공한 사업가라고 밝힌다.
'아~~ 돈에 대한 이야기구나! 돈 좋지.'
자청은 보통의 집에서 자랐으며 노력에 비해 공부를 못했다.
그러던 중에 책을 읽는 계기가 있었고, 책의 내용대로 살아보았다.
그랬더니 인생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다.
그래서 다시 대입을 도전했으나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늦은 나이에 철학과에 진학했다.
다른 친구들이 취업을 위해 영어공부와 공무원시험 공부 등을 할때도 자청은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그리고 룸메이트와 연애상담을 해주는 무자본 사업을 하게 되었고, 사업에 성공하기 시작했다.
자청의 많은 사업 아이디어는 책에서 나왔으며 뇌를 훈련시켜서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고, 이제는 그 성공이 그냥 우연히 운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마치 게임의 공략집이 있는 것처럼 사업에도 공략집이 있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처럼 성공하여 돈걱정 안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역행자 7단계를 제시한다.
1. 자의식 해체
2. 정체성 만들기
3. 유전자 오작동
4. 뇌 자동화
5. 역행자의 지식
6.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 역행자의 쳇바퀴
일단 제목의 역행자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순리대로 라고 살아갈때 거꾸로 경제적으로 윤택한 다른 방법으로 산다는 의미이다.
위의 여러 내용중에 첫 몇가지가 나에게 공감을 이끌어 낸다.
자의식. 즉, 자기의 의식세계라는 말인데 책을 읽을때 방어기제가 작동한다고 한다.
나도 가끔 그렇다.
어느날 내 생각과 다르면 책읽기가 힘들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경우에는 책을 덮을때도 많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 다른 생각의 책을 끝까지 읽어본다.
왜냐하면 책을 쓴 사람은 책이라는 수단으로 독자에게 어떤 꼭 전달하고 싶은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의 작은 마음의 그릇은 그런 정보를 안정되게 담아내지 못하고 넘치곤 한다.
결국 대부분의 경우에는 책의 문제가 아니라 작은 나의 자아의 그릇이다.
갑자기 고2때 수학 시간이 생각난다.
미분적분 수업이었던 것같다.
선생님은 시험에 나오는 것이라고 열심히 설명하고 계셨는데, 정작 학생인 나는 작은 마음의 그릇 때문에 '저게 어디에 쓰이는 거야? 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하며 수업을 포기한 때가 있다.
현재 내가 과거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어디 쓰이긴, 너 대학 가는데 쓰이지... 그리고 인생을 알아가는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많은 경우 그렇게 무언가를 얻지 못하게 되는데,
자청은 그것을 가장 먼저 짚어 주었다.
마치 발목에 쇠고랑을 차고 성장한 코끼리는 그 쇠고랑을 풀어줘도 자유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
지식에 자유하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해 준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나와 있다.
수용하고 실행의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
책을 읽을때 비판의 시각보다는 '어떻게 이런 책을 쓰게 되었을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 거지?'하고 끝까지 읽어 나간다.
자청이 해왔던 또 다른 일중에 독서와 글쓰기가 있다.
그 중에 글쓰기가 요즘 와 닿는다.
나도 독서 모임을 통해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한지 3년이 지났다.
그리고 1년 전 부터는 블로그에 글쓰기를 병행했다.
그런데 왜 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어떤 책에 글쓰기가 소개되어 있었겠지...
그리고 돌이켜보니 역시 글쓰기 전 독서랑 글쓰기 후 독서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된다.
좀더 깊이 있게 책을 보게 되며, 다른 것들을 경험할 때도 깊게 보는 경향이 생겼다.
그런데 단점은 쓰는 방법과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전문가가 아니라 다른 생업이 있기 때문에 글쓰기에 많은 시간을 할해 할 수 없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만들어 초고에서 완성도 높은 글을 쓰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게 나 나름대로 엄선된 좋은 정보를 주기위해 간결하고 영양가 있는 글쓰기를 계속 해 나가야겠다.
자청도 '22전략'이라고 하루 2시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오랜동안 실천했다고 소개한다.
결국 마음속에 계속해서 올라오는 안돤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의 지식의 그릇을 넓혀 나가는 작업을 꾸준하게 습관 들여 해 나갈때, 지혜와 통찰력이 발휘되며 그것으로 남보다 좋은 선택을 하고 성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여 돈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빼았겨 그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을 간과 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다.
이 책은 뭔가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이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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