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작이란 것을 처음 보았다.
코로나로 침체 되어 있었던 극장가에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와 더불어 극장에는 아주 오랜만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더불어 팝콘과 콜라도 취식이 가능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팝콘 등을 먹는 모습에 늘 이랬던 것 같은 익숙함이 느껴진다.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보았다.
지난번 예고편을 보니 이렇게 스케일이 큰 영화은 아이맥스로 봐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많은 사람들 덕분에(?) 예매를 조금 늦게 해서인지 측면 자리밖에 남아있지 않았지만 보는데 지장은 없었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마블 시리즈 등의 전편을 보면 더 이해가 가겠지만 굳이 전편을 보지 않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문제 없었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닥터 스트레인지은 우주적 빌런으로부터 지구를 구한다.
지구는 평화로와졌다.
그러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사랑했던 여인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인가하며 마음속은 불편하지만 물어보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유니버스)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멀티)이다.
그 각각의 우주에는 나와 작은 사람이 있는데 저마다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 우주가 있다는 증거는 꿈을 꾸며 알게 된다.
꿈은 저 멀리 다른 우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느날 우주가 파괴되는 꿈을 꾼 닥터는 다른 우주에서 도망쳐 온 아메리카 라는 여자아이를 만나서 그게 꿈이 아니라 다른 세계임을 알게 되고 아메리카를 도와주게 된다.
아메리카는 차원을 넘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스스로 제어할 수 없다.
이때 완다는 닥터와 마찬가지로 현실에 행복하지 못하고 다른 차원의 자신의 아이들을 만나고자 하다가 아메리카의 힘을 빼앗으려고 한다.
닥터는 아메리카를 도와 완다에 대항하여 싸우지만 역부족이다.
차원을 넘어가며 해결을 원하지만 완다와의 싸움에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다른 차원의 여러 스트레인져를 만난다.
그 다른 스트레인져는 자신들의 욕망으로 악의 힘을 얻었으나 파멸하고 만다.
다른 우주에서 만난 옛 애인 크리스틴의 도움으로 악의 힘을 이용하여 상황을 해결하며 아메리카의 숨은 능력을 발휘하게 도와주며 그로인해 완다가 자신의 욕심으로 다른 차원의 아이들을 쟁취하려는 마음을 사랑으로 무너뜨려 버리고 완다는 올바른 사랑을 깨달아 모든 차원의 악의 힘을 발휘하는 도구를 없앤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린 닥터가 악의 힘을 사용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생각나는 대사는
'너 지금 행복하니?' 였는데, 행복하지 않은 일상에 욕심을 내어 다른 능력을 얻을때 파멸로 지나간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을 감사하며 행복을 찾아가길 말하는 것 같다.
생각나는 것 몇가지는
1. CG가 요즘말로 지린다.
우리나라 승리호 볼때 잘 만들었다 CG도 수준급이다 라고 했었는데, 이건 정말 CG가 예술이고 몰입감이 좋다.
2. 일루미나티는?
일루미나티는 오래된 종교집단인데 적그리스도쯤 되는것 같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일루미나티가 어떤 차원의 우주에서 통치권을 가지고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블의 세계관에 일루미나티가 있었나 싶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디즈니가 일루미나티 멤버였다는 루머가 있었던것 같기도 하다.(확인이 필요하지만..)
처음에 나오는 문어괴물의 눈도, 닥터의 목걸이도 그렇고, 눈이 세개달인 다른 차원의 스트레인지도 삼각형 눈 모양은 마치 일루미나티의 형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3. 아메리카의 엄마는 두명?
동성애가 보편화(?)되는 듯한 세상에 아메리카의 엄마가 마치 여성 부부로 나오는 것 같았다.
아, 동성애 코드가 이런식으로 표현되는 구나...
아빠 , 엄마의 역할을 여자 두명이 각각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 엄마의 가정이 될 수도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4. PC(폴리티컬 콜렉트)주의가 여전하다.
사회적 정의라고 하여 영화나 작품에 인종과 연령이 치우치지 않게 구성하는 모습은 마블 영화의 전형적인 표현 방식이다.
따라서 이번 주인공은 인디언(황인종)의 청소년 여성이 나왔으며, 다른 차원에서 어벤져스와 같은 일루미나티 회원중 캡틴 아메리카는 백인 남성에서 흑인여자가 맡았고, 캡틴도 백인 여성이 아닌 흑인 여성으로 인종에 대한 안배(?)를 하였다.
역시 마블의 영화는 기대만큼 재미와 생각을 준다.
그러나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종교관 세계관 등에 영향을 줄만한 많은 사상이 삼겨져 있는 것 같다.
진짜로 이런 문화에 많은 돈을 대며 그들의 생각을 세계인에게 주입하고자 하는 집단이 있을까 하며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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