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을 생각하면 무슨 내용인지 생각이 잘 나지는 않지만 'Take my breath away' 라는 주제곡이 마음 속에서 울려 퍼진다.
그리고 탐 크루즈라는 주연 배우가 생각난다.
그 탑건이 1986년에 개봉 되었으니 벌써 38년이 나 지났다.
그리고 탑건 매버릭 이라는 속편을 만들었는데 탐 크루즈가 다시 주연을 맡는다는 소식에 놀랐다.
탐 크루즈는 1962년 생으로 만 60세이다.
참 대단하다 얼마나 자기 관리를 잘했으면 38년 만에 속편으로 나오는 영화의 주인공이 가능했을까?
그 주인공 때문이라도 이 영화를 봐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탑건이란 말은 미국 전투기 조종사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 붙여주는 칭호이다.
주인공인 매버릭은 이름이 아니라 전투기 조종을 할 때 부르는 콜 사인이라고 한다.
매버릭은 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많은 훈장을 받았으나 진급을 하지 못하고 현재도 대령이다. 그의 동기인 아이스맨은 해군참모총장으로 있다.
현재의 전투기 조종사들은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진 무인 전투기로 인하여 점차 필요 없어진다고 생각되고 있다.
퇴직을 앞두고 있는 매버릭은 그 한계를 넘기 위하여 노력한다.
해군참모총장인 아이스맨은 그의 남다른 열정과 전투기 조종 실력을 인정하여 특수 작전에 교관으로 초빙한다.
그곳에는 우수한 탑건 졸업생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매버릭은 과거에 가장 가까운 동료이나 전장에서 잃어버린 경험이 있었는데 그곳에 조종사로 와 있다.
그 아들은 매버릭이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으며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반대한 이유로 적개심을 갖는다.
그렇게 자존감 높은 조종사들을 하나씩 가르쳐 주며 훈련을 하는데 뜻하지 않게 사고가 일어난다.
설상가상으로 그를 지원하던 친구 아이스맨도 죽었다.
그런데 이미 교육생과의 신뢰가 쌓여 있었는데 매버릭이 어려운 작전을 직접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교관이 아닌 우수교육생을과 함께 직접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시뮬레이션대로 작전에 성공했으나 적기를 피하기 위한 교전으로 매버릭은 적진에 낙오하게 되었고 그를 위하여 친구 아들 루스터가 전투기를 몰고 가서 구해준다.
그런데 둘다 적진에 남게 되었고 적진에 남아있던 전투기를 탈취하여 무사히 귀환한다.
이야기의 내용은 뻔한 내용이지만 전투기가 날라가는 모습을 screen x라는 극장에서 아이맥스보다 시야각이 넓게 보니 몰입감이 뛰어났다.
그리고 젊을때 톰 크루즈는 생동감, 도전, 반항아 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면 지금의 매버릭은 과거에 상처를 치유해가는 모습과 친구 아들에 대한 애뜻함,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로서의 자존감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교관으로서의 모습보다 조종사로서의 자신의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루스터는 매버릭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죽음의 상황을 함께 극복해내고 보니 왜 매버릭이 자신의 아버지를 적진에서 놓칠 수 밖에 없었는지, 자신을 사관학교에 입학시키고 싶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친구의 아들, 옛 애인과 딸과 함께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과거의 불편한 기억들을 잘 치유하고 퇴역하여 살게 될 것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한편 미국의 엄청난 전투력은 주변국에게 영화를 통해 감히 섯부른 도발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경고인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고, 군인으로서의 가치는 명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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