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인류인 호모사피엔스는 오랜기간 동안 진화하며 사회의 문제였던 기아, 역병, 전쟁의 문제 들을 어느정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통하여 처음엔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던 것을 이제는 죽음을 해결하거나 행복할 권리를 찾는데도 적용하려고 하는데, 윤리적인 문제들로 인해 발전이 주저되고 있다.
호모사피엔스는 생명공학, 사이보그 공학, 비유기체 합성의 기술을 통하여 업그레이드 됨으로서 호모데우스라는 종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호모데우스는 신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인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인간의 행복은 유쾌한 감각에서 비롯되는데, 이런 감각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화학 기제의 작용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지속적인 생화학 기제를 통하여 우리가 인위적으로 행복하게 만들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그런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제1부 호모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인류세라는 것을 소개하는데, 인류세는 인간활동에 의해 지구의 자연환경에 유의미한 변화가 초래된 시기를 말한다. 인류의 출현은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으며, 지금도 인간에 의한 자연파괴가 지속되고 있다. 이미 인간은 지구상에서 신적인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인간이 신적인 존재가 되었을까?
기원전 7천년이전까지는 인간은 수렵과 채집활동을 통하여 살았다. 또한 애니미즘의 신앙을 갖고 있었다. 이때의 인간은 여러 동물중의 하나로 생각되었다.
성경시대는 기원전 2천년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농업혁명이 생겨났고, 가축을 키우기 시작했으며, 인간은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불별의 영혼을 갖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대에는 그런 가축을 현대과학을 통해 공장식 축산농장에서 대량사육하면서 생존과 번식을 확보하게 되었다.
가축에게 감정이 있을까? 성경에서는 짐승은 인간과 달라 감정이 없다고 하지만, 모든 포유류에는 포유류의 특성이 감정으로 나타나는 것을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그런 감정의 요소를 과학자들은 알고리즘으로 표현하는데, 알고리즘은 계산할 때 따르는 방법으로 음료수 자판기와 같은 것이다. 생명과학자들은 인간에게 영혼이 없다고 밝혀냈고, 마음이나 감정 등도 다 알고리즘의 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며, 자연선택을 통해 끊임없이 품질관리를 받게되어 사회적으로 진화하게 된다. 인간이 대규모로 협력하게 되면 의미있는 일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고 이것을 의미의 그물망으로 촘촘히 구성하며 사회적으로 진화하게 되는데, 어떤 변화에 따라 그 그물망이 해체되는 경우도 발생된다.
제2부 호모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인간은 문자를 발명함으로서 알고리즘을 짜듯 사회 전체를 조직할 수 있도록 했고, 그 문자는 나무, 황소, 인간 만큼 실재했다. 성경의 출현으로 그리스인이 유대인의 역사관을 채택하여, 신이나 국가가 허구적 실체로 작용하며, 세상의 작동원리로 이용되었다. 이런 허구적 실체는 윤리적 판단, 사실적 진술, 융합에서 업은 실질적 지침으로 진화해 나가며, 텍스트를 해석하려고 했던 유대교 학자들에 의해 편집되었다. 그런 신앙적 가치의 토대로 중세시대의 기준으로 삼았다.
근대사회는 신용거래라는 기적을 발견하여 파이가 커지고 경제성장이 되었으며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세계가 화합하여 끝없는 경주를 했다.
인본주의 혁명이 생겨 의미를 창조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감정에 집중하라고 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의 의미와 권위는 작아지게 되었다.
현재도 계속 진보하고 있으며 현대의 자유시장은 길드가 아닌 고객의 자유의지에 가치를 두며, 정부는 의회나 군주가 아닌 국민의 생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지식의 개념도 바뀌고 있는데, 중세시대는 지식이 성경과 논리에서 나온다고 했으며, 과학혁명때는 지식은 경험적 데이터와 수학에서 비롯된다고 했고, 인본주의 시대에는 지식이 경험과 감수성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전쟁의 관점도 변화되어 왔는데, 이전에는 신성과 왕을 위해 의미를 두고 보았다면, 지금의 시각은 개인적인 시점으로 전쟁을 바라본다.
그런 인간은 우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인본주의도 사회주의적 인본주의와 진화론적 인본주의로 나뉘게 된다.
진화론적 인본주의는 자유주의로 자유주의는 다시 사회주의와 대립하다가 자유민주주의제도로 변화하게 되며, 1960-70년대 자유주의의 혼란의 시대를 겪다가 주도권을 잡은 자유주의는 일부 사회주의 제도를 채택해 나가며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경험이 제품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제3부 호모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인간은 자유의지로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자아가 있다고 하였는데, 자유의지는 상상의 이야기 속에만 존재한다. 실제로는 무작위적 선택을 하는데 유전자로 구성되고, 돌연변이와 진화적 압력의 합작으로 생긴 뇌가 신경의 활성을 통하여 유전암호를 반영하는게 선택이며, 그 선택은 욕망에 따른 행동으로 나타난다. 예로써 쥐의 뇌 중에 감각영역과 보상영역에 전극을 이식하여 전류를 보내 쾌락을 주어 의도하는 행동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런 쥐를 로봇쥐라고 부르고 군사적 영역에 활용이 가능하다. 사람의 경우에는 윤리적 문제로 직접 뇌에 전극을 설치하지 않고 경두개 직류 자극기로 머리에 쓰고 이와 같은 자극을 주어 의도하는 행동을 자유의지라고 인식하며 행동하게 한다. 따라서 어떤 행동의 결과는 우리의 의지의 문제가 아닌것을 증명했다.
인간의 뇌를 보면 우뇌는 데이터의 처리를 담당하고, 좌 뇌는 언어의 영역을 담당하는데, 좌 뇌는 내면의 통역사로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을 발견했는데, 경험하는 자아와 이야기하는 자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야기 하는 자아는 실제 경험과 다르다. 따라서 생명과학에서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은 생화학적 알고리즘의 집합이 지어낸 허구적 이야기라고 말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가치를 잃어간다. 알고리즘 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하고 있다. 심지어 예술의 영역까지도 인간의 창작물과 인공지능의 창작물을 구별할 수 없는 정도이다. 아니 떠 뛰어넘기도 한다.
그로인해 미래에는 일하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이 생겨날 수 밖에 없고 인류 피라미드의 상위에는 소수의 새로운 초인간이 알고리즘 인공지능의 도움의 받아 지배하게 된다.
이제는 인본주의에서 얘기했던 내면의 목소리 보다는 수치화된 데이터를 선호하게 된다. 이런 알고리즘은 시스템으로 진화하며 인간이 이전에는 그저 신탁으로 의사결정에 조언을 받고자 하였다면 앞으로는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는 때가 도래하게 되어 나보다 나를 잘 아는, 내가 결정한 것보다 더 나은 결정을 하는 인공지능이 나타날 것이다.
이미 많은 기업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활용중에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신흥종교가 생겨날 수 있는데, 그 종교는 바로 데이터 교 이다.
사람들이 인간의 지식과 지혜보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더 신뢰하는데서 생겨난다. 데이터를 분산처리함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사회 지도자는 생명공학과 슈퍼컴퓨터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일련의 변화를 살펴보면,
인지혁명을 통해 프로세서의 수를 늘렸고, 농업혁명을 통해 다양성을 늘렸으며, 과학혁명에서 문자와 돈을 사용함으로써 개체간의 연결을 늘렸고, 1492년 이후에는 이동의 자유를 늘리면서 인류가 발전했다. 이것을 정보에서도 그대로 차용하여 적용함으로써 정보의 흐름을 통해 만물 인터넷의 개념이 생겨 모든 사물을 네트워킹한다는 방향으로 정보의 자유가 최고의 선이라고 하고 있다.
마차가 자동차로 변할때 개선이 아닌 대체의 선택을 했던 것 처럼 호모사피엔스도 호모데우스로 대체될 것이다.
인간은 자연을 관측하는데서 성경을 삶의 기반으로 삼았고, 이어 인본주의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이제는 기술사회로 알고리즘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 그 알고리즘 시대는 앞으로 어떻게 나가갈지 아무도 모른다.
유발 하라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1. 유기체는 단지 알고리즘이고, 생명은 실제로 데이터 처리 과정에 불과할까?
2. 지능과 의식 중에 무엇이 더 가치 있을까?
3.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 사회, 정치,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깊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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