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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진석 / 21세기북스 / 2017년

by 나를단련 2020. 6. 26.

책 :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진석 / 21세기북스 / 2017년

 

□ 느낀점

 

탁월함은 무엇일까?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생각해본다. 그 '탁월한 사유'란? 생각자체가 남다르게 뛰어나다는 것이겠고, 그 시선은? 뛰어난 생각을 하는 눈? 이렇게 생각하며 글을 읽어 나갔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과학적 차이를 통하여 서양은 과연 어떤 것이 동양보다 낫길래 세계를 주도하게 되었을까? 를 보면서 그 안에 철학의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것만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전략적 차원의 삶과 지도력, 그것은 그저 흉내를 내는 모습으로는 이룰수 없는 것이다.

일상을 그저 그런대로 살아가면 우리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다. 일상에서 왜?라는 질문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 가야겠다. 그리고 그 생각의 틀을 나의 경험에 한정시키는 것이아니라, 그 경험과 생각의 틀을 깨야 할 것이다. 작가는 자신을 버리고, 객관화 시켜, 주도적으로 이끌어 홀로 서서 참된 자신을 찾을 때 비로서 통찰력을 가지고 태연하게 방향을 찾아 나갈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 적용하기

 

책과 여행을 통하여 다른 사람의 생각을 습득하고, 경험하되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에 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과 자연에 나를 담아 본다. 나를 주장하지 않는다. 

많은 책과 경험은 나를 성장시키고 그로 인하여 아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세상을 품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며, 세계를 품을 수 있는 안목을 기른다.

사물을 바라볼때 다른 눈으로 보려는 노력을 하고, 덕을 세우고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습관을 들인다.

그래서 결국 그 생각과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더 좋은 개인, 사회, 국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책의 내용

 

1강 부정 : 버리다

 

1-01. 명 - 대립의 공존을 통한 철학적 차원의 사유

'대립의 공존'이 대립을 돌파한다

철학은 살아 있는 '활동'이고 '사유'다

'서양의 힘', 산업혁명

중국의 굴욕, 아편전쟁

 

1-02. 패 - 서양에 의한 동양의 완전 패배

'구국구망'을 위해 서양을 학습하다

드디어 '배후'의 힘을 보다

'가장 큰 힘', 문화와 사상과 철학

동아시아에서 철학의 시작, 그 세 개의 풍경

 

1-03. 복 - 서양을 배우다

궁극적 지점을 향한 열의를 갖다

미국은 '전략적 차원'에서 잘 형성된 나라

전면적인 부정, 그것이 곧 새로운 탄생

희망의 근거로서의 '지금 이 시대'

철학은 전략 부재의 삶을 파기하는 것

 

1-04. 력 - 문화, 사상, 철학의 힘

철학적이라는 것은 철학적인 높이의 시선을 갖는 일

철학적인 높이를 갖는 것이 창의적 삶을 사는 것

판 자체를 새롭게 벌이려는 시도, 그것이 철학이다

모든 철학은 시대의 자식이다

 

2강 선도 : 이끌다

 

2-01. 태 - 새로 만들다

철학은 구체적인 현실과 함께 작동하는 것

새로운 '장르'를 시작하는 나라가 선진국

질문이 많으면 선진국, 대답이 많으면 후진국

 

2-02. 지 - 창의와 상상이 작동되는 지성적 차원

'장르'의 탄생, 그것은 욕망의 변화를 담아내는 것

'인간이 그리는 무늬', 그 시대의 흐름을 읽다

탁월한 인간, 바로 '예술가'

 

2-03. 상 - 국가 발전의 단계

중진국 패러다임에 갇힌 대한민국

보이지 않는 '선진화의 벽'을 넘는 게 우리의 과제

철학, 가장 높은 수준에서 발휘하는 생각

철학은 '시대'라는 현실적 맥락 속에 살아 있는 것

철학은 현실 세계를 스스로 읽을 줄 아는 힘

 

2-04. 사 - 철학을 한다는 의미

국가 발전의 기본은 '철학적 시선'을 갖추는 일

'아직 오지 않은 곳'으로 건너가는 삶을 살아야

꿈을 꾸는 삶이란 '나'로 사는 일

 

3강 독립 : 홀로 서다

 

3-01. 이 - 최초의 철학적 사유와 발휘

나의 사유 능력으로 세계를 이해하다

"인간이 인간인 이유는 인간에게 있다"

신화의 시대에서 철학의 시대로 이동하다

 

3-02. 고 - 고독을 기반으로 홀로 선 자

익숙한 것과의 결별, 고독을 자초하다

질문하는 자는 예민하다

'자기로부터의 이탈'이 세계를 응시하는 힘

'연결', 그것은 '독립'적 주체만 할 수 있는 창의적 활동

 

3-03. 시 - 관찰과 몰입

궁금증과 호기심이 관찰과 몰입을 부른다

익숙함이 생소해지는 순간의 번뜩임

철학은 '경이'로부터 시작된다

 

3-04. 용 - 기존의 것과 불화를 자초할 수 있는 용기

홀로 밝은 빛을 보는 즐거움

세상과의 불화를 자초하는 것, 그것이 용기

진정한 용기는 삶의 불균형을 과감히 맞이하는 것

철학은 사유를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사유하는 것

 

4강 진인 : 참된 나를 찾다

 

4-01. 창 - 훈고의 기풍에서 창의의 기풍으로 이동

 

창의의 기풍은 생각의 주도권을 갖는 것

p.282 다른 사람의 생각을 수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지적으로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p.285 지적으로 부지런한 사람은 편한 길을 에써 피하고, 그 조짐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서 부단히 숙고한다. 궁금증과 호기심이 살아 있다면, 그는 결코 늙은 사람이 아니다.

 

창의의 기풍은 인격의 문제다

p.287 지식의 습득보다 인격적 성숙은 난이도가 훨씬 높다. 창의성은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이라는 토양에서 튀어나온다.

 

기존의 '나'를 죽여야 새로운 '나'가 드러난다

p.291 장자는 가치의 결탁물인 자기를 '아'로 표현하고, 기존의 자기를 살해하고 새로 태어난 자기를 '오'로 새겼다. 자기살해를 거친 다음에야 참된 인간으로서의 자신이 등장한다. '진인', '무아', '진아'. 반성, 각성, 깨달음이라고도 한다. 이런 참된 자아를 독립적 주체라 한다.

 

4-02. 살 - 기존의 가치관을 모두 벗어던지다

 

자유란, 모든 것이 나로부터 말미암은 상태

p.295 자의식이 있는 상태의 사람을 주체라고 하는데,  푸코는 사회적으로 내면화된 종속적 주체성을 벗어나 능동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기 안에 오로지 자기만 남긴 상태를 '허심' 혹은 '무심'으로 표현한다.

 

기존의 가치관을 죽여야 새로운 통찰이 생긴다

기존의 정해진 관념으로부터 이탈하는 일을 '허심'이라 하고, 이탈해서 자신으로만 남은 사람을 '진인'이라고 한다. 그래야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다.

 

참된 자아는 개방적이다

자신으로만 존재하는 개방적 자아는 낡은 것과 싸우는 데 정력을 쓰지 않고 새로운 것을 여는 일에 몰두한다. 그것이 자유이고 참된 삶이다.

 

4-03. 덕 - 나를 나로 만드는 힘

 

덕이 온전해지는 '나무 닭'의 경지 ; 장자 달생편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

p.308 자기를 자기로 만드는 힘이 완벽한 상태를 덕이 온전해졌다고 말한다.

 

진정한 승리의 비결은 '태연자약'

태연자약은 자기가 자기로만 되어있음을 뜻한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는 진보가 어렵다.

 

자신을 이겨야 진자 강자

자신을 자신으로 세우지 않고 자신 이외의 것을 자신의 상대로 세워놓는 한, 그 사람은 항상 경쟁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일등보다는 일류를 꿈꾸는 사람이다. 일류는 새 판을 짜는 사람이다.

 

4-04. 인 - 참된 사람이 있고서야 참된 지식이 있다

 

덕과 지성은 한 덩어리

이미 정해져 있는 이념이나 신념을 수행하거나 지키려는 것보다 자신의 덕을 활동 시키려 애쓰는 사람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한다. 능동적 주체다.

 

대증요법에 익숙한 사회는 창의성이 없는 사회

안전, 준비, 훈련, 선진, 상상, 창의, 선도, 관념의 포착, 장르의 창조, 지성, 문화, 예술, 철학적 시선, 시적 상상력, 독서 습관, 박물관이나 갤러리 가는 취미, 예민함 등등은 모두 같은 높이에 있다.

 

내가 나로 존재해야 민감성이 유지된다.

'직'과 '업'이 분리된 사람들로 채워진 사회는 급격히 쇠퇴한다. 하지만 자신이 맡은 '직'을 '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부패하지 않고 몰입하며,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다.

 

"나의 낡은 나라를 새롭게 하겠다" ; 다산의 학문을 하는 목적

훈고에 갇힌 조국에 창의의 기풍을 생산하려 덤벼야 한다.

 

5강 문답 : 공유하다

 

5-01. 논 - 사유의 높이를 나누다

p.344 질문에는 반드시 '자기 관찰'과 '자기 의도'가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p.350 사람이 달라지면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지면 삶에 대한 관점도 달라지며, 그에 따라 사람의 태도도 달라진다.

p.351 자신을 세계에 내던지면 어떤 효과가 있는가, 꼭 내던져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만 따지며 세월을 보내지 말기 바란다. 행위 다음의 절차를 궁금해하기보다는 직접 무엇인가를 하는 편이 낫다.

p.352 경쟁에 빠지지 말라. 오직 자신과만 경쟁하라.

p.355 가족보다는 자신의 꿈을 먼저 생각하라.

p.361 지식과 경험의 무게보다 나의 무게를 더 키우는 것, 더 커진 자신의 내면을 가지고 지식과 경험을 밟고 서서 지배하는 것, 이것이 결국은 주체의 독립이자 성숙이다. 이런 단계에서 가질 수 있는 시선이 탁월한 시선이다.

 

5-02. 공 - 철학적 삶을 공유하다

p.366 정말 진실하고도 성실하게 탁월함을 추구하고 덕을 이루고 있는지, 그것만을 예민하게 경계하며 살아야 한다.

p.369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거기에 몰두하는 일이 '적토성산'이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아도 주어지는 행운이나 선물이 바로 '카리스마'다. *카리스마 : 대중을 심복시켜 따르게 하는 뛰어난 능력이나 자질이 있는 것

p.370 불안을 계속 붙들고 늘어져 접점을 발견하기 바란다. 각자가 발견한 그 접점이 바로 이 세계에서 발견한 자신만의 고유한 문제다.

p.371 독립적이지 못하고 종속적 사고에 갇힌 사람들은 주로 상황이나 조건을 탓하면서 자기의 책임성이나 자발성을 발휘하는 도전을 유보해버린다. 남 탓으로 돌이는 일도 비슷한 맥락이다.

p.373 철학은 어떤 믿음도 거부한다. 오히려 믿음 자체를 다시 들여다보고 거기에 새로운 진실을 찾아준다.

p.377 생각의 결과를 배우는 것이 철학이 아니라, 생각할 줄 아는 것이 철학이다. 정해진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진리를 대하는 태도일 수 없다. 자기만의 진리를 구성해보려는 능동적 활동성이 진리를 대하는 태도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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