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화창한 봄날 창원시 천주봉 산행은 어떨까요? - 나를단련
오늘은 3월 25일 인데요, 너무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씨에 코로나로 인해 실내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어 등산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오랜만에 오르는 산인데 너무 무리할수는 없었구요, 저희 동네 나즈막히 왕복 두시간 정도 걸리는 산이 없을까 하고 보니 천주산에 천주봉이 있어 소개합니다. 원래 천주산 정상은 용지봉이고, 건너편 낮은 봉우리 이름이 천주봉입니다. 왜 천주산에 주봉이 천주봉이 아닌 용지봉인지는 잘모르겠네요.
차량을 타고 오시는 분은 내비게이션에 '천주산 주차장' 검색하면 편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면이 여유로운 주차장이 있습니다.
저는 도보로 이동을 해서 차량을 주차할 소요는 없었구요, 차량 주차후 이동하는 이동로는 투썸플레이스 방향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저는 주차장을 가기전에 큰길에 써있는 천주산 등산로(입구)라고 적혀있는 진출입로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처음부터 콘크리트 계단으로 포장이 되었네요. 올라가다보면 첫번째 약수터가 나옵니다.
약수터 물이 많이 말라 있었고, 코로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각자 가져온 물병을 활용하라는 안내가 되어 있네요.
약수터를 돌아 올라가면 긴 나무데크 길이 나옵니다. 멀리 산능선에 진달래가 불그스레 보이나요?
원래 천주산은 창원에서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산이어서, 매월 3월 마지막주와 4월 첫째주는 진달래가 붉고 아름답게 장관을 이룬답니다. 그리고 매 해마다 천주산 진달래 축제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안타깝게도 축제는 취소되었네요.
나무데크가 끝나는 길에서 조금만 더 가다보면 천주암 갈래길이 나옵니다. 좌측 등산로 방향으로 계속 가면, 산불 감시초소가 나오는데 오늘은 감시원이 위치하고 있네요. 여기에 천주산 등산로 건강 알림판이 있습니다. 등산의 바른 자세는 명치, 무릎, 발끝을 일치 시키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오르라고 하네요. 옆에는 등산 코스 그림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천주산의 유래 안내판도 있습니다. 천주산의 뜻은 '하늘을 받치는 기둥과 같다'라는 뜻이네요. 천주산은 해발 638,8m입니다.
일단 첫번째 목표는 만남의 광장이라는 산의 능선부분입니다. 이곳은 동정동에서 올라가는 등산로와 북면 달천계곡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서로 만나 천주봉과 천주산의 정상인 용지봉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산 입구에서 만남의 광장까지는 0.9km이네요.
산 입구에 등산객들을 위한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창원에 있는 대부분 등산로 입구에는 이런 에어건이 설치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더 올라가면 창원 둘레길 스탬프 투어라고 적혀있는 천주암 갈림길이 나오는데, 창원에 많은 둘레길이 있고 탐방객들에게 성취도를 높이고자 이렇게 둘레길 곳곳에 스탬프 찍는 곳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인지 천하대장군 나무 조각상이 그럴듯하게 웃고 있는게 아주 작품입니다. 올라가는 등산객들을 맞이하는 것 같네요.
거기서 조금 또 오르다 보면 운동기구와 발지압을 하기 위해 지압 도로를 조성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누가 이곳까지 올라와서 발지압을 하고 갈까 생각이 들정도로 조금 높은 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한번쯤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등산로 올라가면서 오른쪽은 나무계단으로 잘 만들어져 있고, 왼쪽은 그냥 올라갈 수 있는 흙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각자의 기호에 맞게 따라 올라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산태샘이라는 근사한 약수터를 만나면 만남의 광장까지 2/3 지점쯤 올라온 것입니다. 이곳에서 목을 적시고 잠시 쉬어가는 것을 권해봅니다.
이제 만남의 광장입니다.
여기에 천주산 진달래에 대한 소개 간판이 있습니다.
광장이라고 아주 넓지는 않습니다만 많은 인원이 모여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저쪽으로 팔각정 전망대도 있네요. 그리고 이곳이 천주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 중간쯤 되는 지점이니 잠시 정비를 하면서 쉬고 필요하신 분들은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천주봉을 오르기 위해 우측길로 이동합니다.
여기는 바닥에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그리고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야자멍석을 등산로에 깔아놓아 아주 푹신푹신하고 걸을만 합니다.
역시 천주산이 진달래의 산답게 진달래 꽃이 저를 반겨주는군요.
천주봉에 거의 다 올라올 즈음 창원시 의창구 전체가 훤히 보이는 탁트인 봉우리가 있습니다. 정말 잘 보이죠?
가슴이 탁 트입니다. 저 멀리 유니시티 아파트 단지가 보이네요.
천주봉 입구에도 팔각정이 있습니다. 날씨 좋을때 한 11시쯤에 김밥이나 사서 올라와 이곳 팔각정에서 먹으면 꿀맛일 것 같습니다. 탁 트여 있어서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잘 붑니다. 잠시 앉아 있으니 조금은 춥네요.
이제 천주봉 앞 입니다. 여기도 산불예방을 위해 초소가 있고 산불감시요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봄철 산불예방 매우 중요합니다. 저 앞에 천주봉 표지석 보이시죠?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도 한장 찍었습니다. 하늘이 파랗네요^^
저 건너 봉우리에 고사목이 몇그루 보이네요.
천주봉 표지석도 따로 찍어갑니다.
왕복 약 2시간 정도 걸렸구요, 산은 그리 어렵지 않아서 쉬엄시엄 다녀왔습니다. 진달래를 보는 재미가 솔솔 있으니, 진달래가 한창인 이 봄철에 꼭 가 보시길 권합니다.
내려오다보니 아름다운 장면들이 있어서 사진으로 올립니다.
동네 가까운 곳에 등산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특별히 봄꽃을 많이 볼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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