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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 : 국립청도숲체원 탐방 / 창원새순교회 / 도서관팀

by 나를단련 2022. 10. 10.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또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2주에 한 번 하는 독서모임을 이번에는 야외에서 하게 되었다.
나는 교회 도서관 팀에서 주관하는 여행의 아내와 함께 참여하였다.

창원에서는 승용차로 약 1시간 반 정도의 거리다.

[카카오맵] 국립청도숲체원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로 755 (운문면 신원리)

http://kko.to/vLdmMEGHW

국립청도숲체원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로 755

map.kakao.com


처음에 숲체원에 간다고 했을 때 '숲체원이 뭘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보니
숲체원 명칭은 2007년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숲'을 '체'험하는 넘버'원' 시설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숙박시설과 다양한 숲 속 길 그리고 작은 도서관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리고 지대가 높아서인지 창원보다 날씨가 조금 더 쌀쌀했지만, 휴양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너무 맑았다.
10월의 지금 계절에도 숲 속은 다소 추우니 따뜻하게 입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숲체원 입구에는 가을꽃이 흐트러지게 우리를 반겨 준다.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은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사람들은 그저 이곳에 온 것만으로도. 야외로 나왔다는 기분을 충분히 만끽한다.

오전에는 작은 도서관에서 독서 나눔을 하고, 준비해 간 도시락을 나누어 먹고 오후에는 숲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며 숲 속 체험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에 예약을 하여 진행이 가능하다.

노각나무는 사슴뿔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껍질이 조금씩 조금씩 벗겨져 나가 사슴뿔과 같은 모양을 나타낸다.
이렇게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더욱더 나무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사람주나무는 나무의 표면이 사람의 피부와 같이 보들보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마치 여자의 피부와 같다고 하여 여자 나무라고도 불린다.
정말 만져보니 매끈하고 보들보들해서 진짜 여자의 피부와 같았다.

서어나무는 일반 숲에서 자라는 것이 아닌 오래된 숲에서만 자라는 나무라고 들었다.
그만큼 이 숲체원의 숲은 오래됐다고 볼 수 있다.

숲길 사이로 나무데크를 만들어 이동로를 조성하여 나무가 훼손되지 않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나무를 만져보며 나무의 모양을 보니 어떤 나무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었지만 다시 돌아서 보면 여전히 잘 모르겠다.

문득 머리 위 하늘을 쳐다보니 빼곡히 단풍나무 잎이 하늘을 덮었다.

우리 일행은 나무데크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주변 숲 속의 나무들을 찬찬히 살폈다.

해설사는 나무와 더불어 숲 속에 사는 새들도 카드를 통해서 설명해 주었다.

설사가 준비해 간 로프(줄)를 이용해 간단한 체험 활동을 했는데 하늘을 바라보니 나무 숲 사이로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넓은 공간에서 그 줄을 사용하여 단체 게임을 했는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깔깔대며 너무 재밌게 체험을 했다.

숲을 지나 체험 동으로 돌아오는 길에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모습이 마치 보석이 빛을 발하는 것처럼 반짝반짝 아름답다.

체험 동에서는 나뭇잎을 주워다 각자의 작품을 만들었다.
나는 아까 넓은 공간에서 한 단체게임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그것을 나뭇잎으로 작품으로 만들어 보았다.
파란 하늘에 숲 속에 쌓여 있는 우리들은 줄을 이용해서 하나, 둘, 셋을 외치며 서로 깔깔 웃는 그런 모습을 표현했는데 예술성이 부족해 조금은 아쉬웠다.

이렇게 대여섯 시간 숲체원에서의 즐거운 하루를 추억으로 쌓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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