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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 : 창원둘레길 진해드림로드 - 소사생태길 / 스템프 투어

by 나를단련 2022. 10. 9.

창원에서 가기가 제일 멀었다.
물론 진해도 창원이다.

[카카오맵]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북부동 산 10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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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번에는 내 애마인 트위지를 타고 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다.
그런데 예전에가 본 기억이 있어 등산로에서도 굉장히 멀었던 생각이 난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임도로 구성된 구간이라 자전거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승용차에 전기 자전거를 싣고 출발했다.

현장에는 다행히 승용차를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었다.
전기 자전거를 꺼내서 타고 올라 가려고 했으나 경사가 너무 높고 지면이 평탄치 않아 끌고 가게 되었다.

특히 이번 여름에 내린 비로 도로가 많이 회손 되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자전거를 그냥 세워 놓고 올라 갈까'이런 생각도 했다.
그러나 조금 걸어 올라가니까 다행히도 좋은 길이 나와 자전거를 잘 가져 왔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도 스탬프 포스터까지 4~5km 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걸어갔다 오기에는 다소 먼 거리다.

구간 구간 경사가 심한 바닥에는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다.

이정표는 잘 되어 있어서 찾아가기에는 매우 쉽다.

이제 임도구간이랑 연결이 된다.
여기서부터는 길폭은 매우 넓으나 바닥에 잡석이 깔려 있어서 바퀴가 작은 자전거가 이동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도 경사로 입구에서 올라오는데 비하면 매우 좋다.

임도 구간에는 일반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풀이 많이 자랐다.
그래도 요즘에 보기드문 시골길 느낌이 난다.
길 옆에는 무슨 열매인지 모르겠지만 빨간 열매가 아름답다.

이곳이 진해 드림로드의 소사 생태길 일이라는 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중간에 이정표랑 쉬어 가라고 정자도 마련되어 있다.
날씨가 좋고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도시락을 까먹어도 좋겠다.

청명한 가을 하늘, 한적한 시골길, 그리고 빨간 열매들은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힐링이란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길가에 꽃이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사진을 찍어 왔는데 '천궁'이라는 꽃이란다.
아주 작은 꽃이 겹겹이 여러 개가 뭉쳐서 다시 큰 꽃 마냥 보이는게 너무 신기하다.

먼 거리를 걸어가다 지치고 힘들때 앉아 쉬어 가라고 군데군데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드디어 내가 목표로 하는 소사 생태길 스템프 포스터에 도착했다.
포스터 옆에는 팔각정이 근사하게 설치되어 있다.

오후 4시 쯤 됐는데도 산 속이라서 그런지 해가 벌써 넘어간다.
내가 타고 올라간 전기 자전거를 세워 놓고 사진을 한 컷 찍는다.

그리고 창원둘레길 열두 개의 스템프 중 마지막 스템프를 오늘 찍고 내려간다.
바쁜 일상에서도 틈틈이 둘레길을 걷고 올라와 스탬프를 찍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던 것 같다.

계속 지나쳐 넘어 갈까 아니면 다시 왔던 길로 돌아올까 하다가 왔던 길이 더 익숙하고 찾기 쉬울 거 같아 돌아오기로 했다.
길 중간에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다.

다시 왔던 곳까지 도착하여 입구 주변에 사진에 담아 본다.

다음번에 혹시 오게 되면 먼쪽 입구를 찾아 다시 전기자전거로 올라가 보고 싶다.
아니면 시간을 더 두고 천천히 걸어가며 나를 돌아보는 사색의 둘레길도 괜찮을 것 같다.


거리는 다소 멀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서 그렇게 힘들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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