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카페에서 시읽기 - 김용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며 수다(대화)를 통해 생산적 활동을 합니다.
시, 철학, 우리의 삶에 대하여 우리의 갈길을 논하거나 예술, 철학을 나누는 등 자유롭게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 지를 잘 모르지요.
저자는 독자에게 시를 좋아하나요? 시를 읽으면 좋아요. 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 생각이 드는 건데, 시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시는 노래 가사와 같이 우리 주변에 가까이 와 있는데요.
그래서 좋은 노래를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의 주제와 범주는 넓습니다.
삶과 죽음의 전반적인 노래이며, 시의 느낌대로 읽어가면 됩니다.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 라는 소설을 소개하면서, 시의 기능을 알려줍니다.
같은 내용의 영화는 일 포스터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1969년 여름 칠레의 어촌을 배경으로 청년 마리오는 동네 사람들이 어업을 주로하는데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문맹이 높은 마을에서 글을 아는 능력으로 우편배달부로 일을 하게됩니다.
그것도 네루다라는 유명한 시인의 개인 우편배달부로요.
시인을 통해 마리오는 시를 깨우치게 됩니다.
네루다는 시를 알려주고, 메타포(은유)와 운율을 알려줍니다.
이 시를 통하여 마리오는 베아트리아라는 여인과 연애에 성공하여 결혼에 이릅니다.
우리의 삶은 은유가 많이 있고, 은유에는 말의 힘을 줍니다.
우편배달부를 마친 마리오는 네루다의 시를 읽으며 장모의 식당에서 일상생활에 있는 것들을 비유하여 시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예를 들어 '엉겅퀴에 바치는 송가' 등이 있지요.
은유는 진부한 일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보는 눈의 변화를 줍니다.
메타포(은유)는 시의 시작입니다.
비유법에는 직유법과 은유법이 있는데, 은유에는 원관념과 보조관념에 유사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관념이 일치하지 않거나 진부한 죽은 은유도 있으므로, 기발하고 참신한 은유를 사용해야 합니다.
직유는 유사성을 더 강조하지만, 은유는 유사성을 감춥니다.
따라서 은유는 사전에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관찰과 사유를 통하여 은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리오는 나중에 시인이 됩니다.
철학자 리쾨르는 은유는 무엇을 다른 무엇으로 같지 않은 것을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은유의 힘은 열어서 밝히는 것이고, 사람들의 눈에 변화를 줍니다.
마리오는 가까이는 아내 베아트라아를 나중에는 민중을 움직이는 시를 쓰게 됩니다.
이렇게 시는 한 사람의 운명을 변화 시킬 만큼 큰 힘이 있습니다.
사랑은 위험이 수반됩니다.
우연한 만남을 통해 서로의 동일성의 벽을 깨뜨립니다.
만남의 우연성은 새로운 세계와 진리를 만들어 나가는 모험입니다.
두 사람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하나의 세계이지요.
사랑은 하나가 아닌 둘이 등장하는 무대이므로 사랑을 완수할 시간, 지속성 등으로 사랑의 과정은 어렵습니다.
사랑을 하면 장애물, 권태 등이 나타나는데, 극복의 의지가 얼마나 있는가, 또 서로에게 얼마나 충실한가에 따라 사랑이 지속됩니다.
사랑의 선언은 우연이 운명이라는 선언이지요.
그 선언을 통하여 긴장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반복적으로 사랑한다는 선언을 해야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지속성을 가지므로 말에 대한 약속이고, 충실성이 생기며, 우연이 고정되고 영원의 통고입니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은 능동적인 활동이며, 능력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랑은 주려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사랑을 주면서 행복해 집니다.
사랑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알베르 카뮈는 시지프 신화에서 자기 사랑법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죽음은 영혼의 죽음과 같은데, 우리에게 닥쳐오는 고난은 우리를 훈련시켜줍니다.
진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은 절망입니다.
그 절망은 3가지 경우가 있는데,
1. 자기를 의식하지 않는 경우
2. 자기 자신이려고 하지 않는 경우
3. 자기 자신이려고 하는 경우
입니다.
우리는 페르소나(외부영향에 만들어진 자기자신)의 가면을 쓰고 싶어하지요.
따라서 자신을 사랑하려면, 틀에 맞추거나 방임하는 것을 거부하고, 하이데거가 말한 것 처럼 죽음을 미리가정하여 가장 나답게 살아가야 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비밀의 스티븐 코비는 소중한것, 가치있는 것을 먼저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시인은 무언의 말(시어)을 통하여 이야기 합니다.
냉소적이나 속물근성으로 생각에만 그치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대의 물직적 가치가 중요한 가치이지만, 그 밖에 다른 중요한 가치도 있으므로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심리적 대비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매우 무능한 존재라고도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전례가 드문 위험한 사회이며 공포의 시대입니다.
그중에서도 나는 수평적 유전자 전이(이종교배가 되지 않은 종들 사이에 유전자가 전이되는 것)에 대해 주목해 보았습니다.
이 책이 2011년에 출판되었는데, 벌써 지금의 코로나와 같은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두가지를 말합니다.
하나는 시를 좋아하고 시를 쓰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앙가주망(학자, 예술가 등이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 계획 등에 참여하여 간섭하는 일)에 우리가 동참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깊은 철학적 사유를 통하여 어떤것이 보전해야 할 가치인지 구별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여 지켜 나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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