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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설교 : 첫 번째 증인 - 창원새순교회 문세원 목사

by 나를단련 2023. 12. 24.

설교 : 첫 번째 증인 - 창원새순교회 문세원 목사
주일 2부 예배
누가복음 1:26-38, 46-55

이 시기가 되면 클래식 음악 중에 아베 마리아를 유튜브에서 추천한다.
많은 아베 마리아들이 있다. 문제는 가사에 있다.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말은 명백히 선을 넘은 것이다.
우리는 성경이 가는데 까지 가고 멈추는데서 멈춰야 한다.
한편 기독교에서는 평가 절하하는 게 아닌가?
마리아 역시 주님을 바라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역사적으로 천사의 말을 들었던 그곳을 수태고지라고 한다.
아베 마리아는 천사의 인사말이다. 우리 표현으로는 '마리아여 평안하세요.' 정도이다.
하나님은 천사를 갈릴리 나사렛 산골마을에 마리아에게 보내셨다.
당시 마리아는 18세쯤 되었다.
남편 요셉과 마리아는 유다지파 출신의 이방인이다.
나사렛은 인구 500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다.
요셉의 직업인 목수는 만능일꾼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골 젊은이들이었다.

그런 세상에서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난 것이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아베 마리아)'
사사기에서 기드온이 사사로 세워질 때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실 것이다.'라는 인사를 마리아에게 하고 있다.
사람의 기준으로는 마리아가 인사받을 위치가 아니었다.
하나님은 중심과 마음을 살피신다.

마리아와 요셉은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그들 마음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셨다.
당시 사람들은 말씀대로 살지 않았다. 그러나 마리아와 요셉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 하나님이면 족할 사람을 만나주신다.

천사 가브리엘(하나님은 나의 힘)은 구약 때 다니엘에게 보내졌던 천사였다.
이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질 것이다 라고 알려주었던 천사이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오래전 꿈꾸던 그 일이 이제 곧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마리아에게 전해 주었다.
천사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라는 이사야의 말을 인용해서 마리아에게 전해 주었다.
당시에도 믿는 사람은 믿고 안 믿는 사람은 믿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마리아가 직접 그것을 감당해야 한다.
처녀가 아이를 낳는다고?
개인적인 평범하고 행복한 미래를 포기해야 한다.
평범하고 행복한 삶...

각자 삶의 자리가 믿음과 성경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의 의지와 반대로 이끄실 때가 있다.
그런 면에서 마리아는 자신을 포기하고 십자가를 향해 사는 아들을 보며 사는 것을 감당했다.
그 인생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마리아는 그 말씀을 믿었다. 그리고 붙들었다.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마리아는 믿음을 순종으로 고백했다.
그녀는 과연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백성이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자랑하신다.

마리아는 이렇게 노래한다.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마리아는 그 길을 억지로 걸어가지 않았다.
그녀는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의 뜻보다 더 귀히 여기는 햐나님의 백성이었기 때문이다.
구약의 모든 말씀을 모두 담아 고백한다.
이 노래는 구약의 한나의 노래와 짝을 이룬다.
하나와 같이 마리아도 새 시대의 첫 증인이 된 것이다.

성탄의 주인은 예수님이다.
그러나 누가는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새벽에 산골처녀 마리아가 그곳에 있었다.
천사가 전해준 말씀을 믿고 믿음으로 자신을 드렸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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