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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3년 천주산 진달래

by 나를단련 2023. 4. 8.

진달래 없는 진달래 축제

230408 토요일 맑음

오늘과 내일은 한동안 코로나로 하지 못했던 천주산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날이다.
천주산 진달래는 벚꽃이 질 때쯤 만개를 하는데 올해는 벚꽃이 일주일 정도 빨리 개화하여 진달래도 빨리 폈던 것 같다.
또 며칠 전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 진달래가 일찍 떨어졌다.
오늘도 바람이 불고 날씨가 봄답지 않게 다소 쌀쌀한 편이었다.

집에서 10시 30분 넘어 나섰다.
사람이 많이 붐빌 것 같아 트위지를 타고 천주암으로 향했다.
천주산 등산로는 북면 감계리 달천계곡에서 올라가는 코스와 동정동 천주암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천주암 코스가 달천계곡보다 경사가 있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니, 오늘 같은 날은 보다 낫겠다 싶었다.
트위지에 둘이 타고 오르니 사람들이 신기한 듯 쳐다본다. 그렇지만 차로 갈 수 있는 곳으로 최대한 가야 걷는 구간이 줄어드니 시선을 뒤로한 채 약 2km 정도 되는 길을 차를 타고 갔다.
아마 달천고개 구간은 행사기간이라 차량을 통제했을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차량이 다을 수 있는 곳은 주차된 차가 많았다.

올라가는 등산객은 많았지만 예년처럼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에 진달래가 없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그만큼 전국에 볼거리가 많이 늘은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산 아래부터 진달래가 많이 보였을 텐데 역시 진달래가 일찍 떨어져 산 아래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정상쯤 가니 올라온 보람이 있을 정도로 진달래 군락지에 진달래가 많이 남았다.
혹시 예전에 보았던 싱싱한 진달래가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감이 든다.

2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진달래가 화려하지 못해 조금의 아쉬움은 있지만 파릇파릇한 봄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나의 최애 코스는 만남의 광장 - 함안경계 - 천주산 정상(계단) - 헬기장 방향 하산하다가 - 새로 만든 진달래 군락지 탐방로(내려오다 좌측) - 만남의 광장 - 달천계곡이다.
이게 등산초보에겐 가장 쉽고 진달래 보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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