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사랑 염색방은 프랜차이즈 체인점 브랜드이다.
나는 맨 처음 도계동에서 이 염색방과 인연이 되었다.
우리 집에서 가까웠는데, 그곳에는 학교 앞이라 내가 사는 동안에 처음엔 분식집, 그다음엔 전자 제품 부속 조립하는 곳, 보습학원 등이었는데 모두 잘 안되어 비어 있다가 큐사랑 염색방이 들어왔다.
나는 머리가 일찍 새서 염색을 혼자 해왔는데, 단돈 만원에 다른 사람의 손으로 간단하게 염색이 된다는 것은 매우 즐겁고 매력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몇 년 후 도계동에서 동정동으로 옮기게 되었다. 거기서는 12,000원으로 염색값이 올랐으나 그래도 괜찮았다.
다시 이사와 함께 염색방을 못 찼다가 주변에 반지동 Q사랑 염색방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가보게 되었다.
실내는 인테리어를 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깔끔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두 명이 있어서 나이 든 분이 사장님인가 했더니 사장님 엄마란다.
사장님이 그동안 본 중에서 가장 젊다.
이젠 내가 나이 들어가는 건지도... ㅠㅠ
광고 부착물도 반듯하게 잘 걸려있다.
포스터에 실제모델 큐사랑 원장님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나 보다.
염색 비용은 조금 오른 것 같다.
문 앞에는 뿌리염색 만원이라고 붙어 있는데 이건 정말 7년 전 도계동에서만 받던 가격인가 보다.
사장님이 가격부터 안내해 준다.
2만 5천 원인데, 처음 와서 2만 원에 해준다고. 그것도 카드로 하면 자신이 수수료가 나가서 현금으로 했으면 좋겠다고...(물론 나중엔 카드도 된다 했지만 계좌이체 해 주었다.)
요금표를 보니 내가 한 염색은 전체염색의 커트머리인 것을 확인했다.
2주 후에는 뿌리 1cm 염색 가격으로 15,000원짜리 염색을 해줄 수 있는가 하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했다.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을 체감한다.
염색약, 로열티, 전기세, 물세 등을 제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장님이 가져가는 인건비는 얼마나 될까?
뭐, 내 입장에서는 염색약을 사고 바르고 묻힌 것을 지우고 시간 보내는 것을 생각한다면 만 오천 원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본다.
사장님이 염색약을 아주 꼼꼼하게 발라준다.
그리고 젊어서 그런지 샴푸 하는데 손가락 힘이 좋다. 머리가 시원하다.
샴푸도 매우 꼼꼼하게 한다.
피부에 묻은 것 없이 염색이 잘 되었다.
총평은 집에서 가깝고 염색방 깨끗하고 사장님이 예쁘고 젊고 염색 꼼꼼하게 잘 되었고 대략 만족이다.
계산은 계좌로 이체해 주었다.
230331(금) 맑음
이제 낮에는 땀이 날 정도로 덥다.
두 번째 방문이다.
오후 3시쯤 손님이 없어서 바로 염색을 했다.
사장님은 서비스 업종에 익숙하지 않은지 말수가 없다.
염색약은 잘 발라준다.
샴푸도 잘해주고 ㅎㅎ
몇 년 전 도계동에서 맨 처음 만났던 김덕영 사장 님이 생각났다.
이름도 외울 정도로 잘해주었다.
염색약을 바를 때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불편하지 않게 했고, 염색이 될 동안에는 서비스로 얼굴에 마스크팩도 발라주었다.
그리고 당시는 원가도 낮았겠지만 만원이었다.
손님으로서는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고 할까?
그리고 그런 돌봄(?)으로 인해서 인지 늘 손님이 많았다.
역시 잘 되어서 부산으로 사업을 확장해서 이사를 나갔다.
기술과 외모 그리고 필요한 요소가 여러 가지 있다.
나 역시도 그런 것들 중에 무엇이 부족한가 잘 살펴서 채워 나가야겠다.
오늘은 지난번 얘기를 기억했는지 15,000원 을 결제해 주었다. 카드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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