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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풍랑 속에서

by 나를단련 2023. 3. 5.

주일오후예배
창원새순교회 설립 39주년 기념집회
풍랑 속에서 - 조광현 교수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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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바다는 통제 할 수 없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때로는 바다가 두렵기도 하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배를타고 갈릴리를 지나고 있었다.
갑자기 광풍이 있었다.
배안에 제자의 다수는 어부도 있었지만 파도가 덮쳐 배가 침몰하게 되었다.
제자들은 고물에서 주무시는 예수님께 비난의 의미를 포함하여 도와달라고 했다.
예수님은 바다를 향해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은 바다를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풍랑이 잔잔해 졌다.

제자들은 두려웠다.
그리고 제자들의 질문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그들은 옳은 질문에 대한 답을 몰랐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막 5:7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

그런데 제자들이 대답하지 못했던 것을 귀신들린 사람이 말한다.

마가는 답을 적어놓지 않았다.
나중에 읽을 독자들이 대답하기를 바라고 있다.
바다를 다스리시고 파도를 잠잠하게 하시는 이 분이 누구신가?

예수님이 주무신다는 표현은 이 배 위에서가 유일하다.
사람과 자연 만물위에 계신 분이기에 파도에도 불안해 하지 않으신다.
바다를 다스리는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옳은 답을 알고 있고 매주 입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고 기도한다.

그러나 옳은 답을 하는 것 처럼, 풍랑이 일어나는 바다위에서도 옳은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풍랑이 일어나는 인생의 바다 위에서 우리는 옳은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평안한 인생의 항해를 원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풍랑위에서 예수님을 원망하는 제자들처럼 우리 인생의 풍랑에서 예수님을 원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의 방법대로 해결되지 않을때 제자들 처럼 예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가득차 오른다.

풍랑이 있을때 조차도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이야기는 요나서의 풍랑 이야기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바다에서는 요나가 바다에 던져졌다.
그러나 마가복음을 끝까지 읽어보면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 죽음의 풍랑속에 던지셨다.
죽음은 인간이 스스로 만나는 가장 큰 풍랑이다.
죽음은 존재의 사라짐이고 세상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 궁극적인 우리의 죽음 문제를 해결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우리와 배를 함께 타고 당신을 죽음의 파도에 던지셨다.
예수님은 요나에 비유하면서 요나보다 더 큰 사람으로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위하여 당신을 희생하셨다.
죽음의 문제는 십자가로 해결책을 찾을 수 았게 되었다.
죽음의 풍랑은 잠잠해지고 우리는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풍랑이 이는 인생의 바다위에서 제자와 같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
바다를 다스리는 예수님은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장소와 상황에서도 옳은 대답을 해야 할 것이다.

인생의 작은 풍랑에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종국에 닥칠 가장 큰 죽음의 풍랑에서도 주님을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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