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학습 내용
▣ '서시', 윤동주
ㆍ 말하는 이는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암울한 현실 속에서 모든 살아 있는 것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며 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ㆍ '(과거)-(미래)-현재'의 시간 변화에 따라 시상이 전개된다.
◈ 시어의 상징적 의미
ㅁ 이상
ㅇ (하늘) : 말하는 이의 도덕적 판단의 절대적 기준
ㅇ (별) : 말하는 이가 소망하는 순수하고 이상적인 삶
ㅇ (길) : 말하는 이가 걸어가야 할 숙명, 역할
↕
ㅁ 현실
ㅇ (밤) : 말하는 이가 처한 어두운 현실
ㅇ (바람) : 말하는 이를 힘들게 하는 외부적 시련
▣ 바탕글 함께 읽기
「괜찮아」, 장영희 수필
[가] 초등학교 때 우리 집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작은 한옥이었다. 골목 안에는 고만고만한 한옥 여섯 채가
└ 글쓴이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음.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한 집에 아이가 보통 네댓은 됐으므로 골목길 안에만도 초등학교 다니는
과거의 사회적 상황 ┘
아이가 줄잡아 열 명이 넘었다. 학교가 파할 때쯤 되면 골목은 시끌벅적,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 어린 시절, 아이들의 놀이터였던 골목길
[나] 어머니는 내가 집에서 책만 읽는 것을 싫어하셨다. 그래서 방과 후 골목길에 아이들이 모일 때쯤이면 어머니는 대문 앞 계단에 작은 방석을 깔고 나를 거기에 앉히셨다. 아이들이 노는 걸 구경이라도 하라는 뜻이었다.
☞ 골목길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것을 구경하던 '나'
ㆍ 골목길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걸 구경함. → '나'가 아이들과 어울려 놀 수 없는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음.
[다] 딱히 놀이 기구가 없던 그때, 친구들은 대부분 술래잡기, 사방치기,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등을 하고 놀았지만 나는 공기놀이 외에는 그 어떤 놀이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 뛰어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하지만 골목 안 친구들은 나를 위해 꼭 무언가 역할을 만들어 주었다. 고무줄놀이나 달리기를 하면 내게 심판을 시키거나 신발주머니와 책가방을 맡겼다. 그뿐인가. 술래잡기를 할 때는 한곳에 앉아 있어야 하는 내가 답답해할까 봐 어디에 숨을지 미리 말해 주고 숨는 친구도 있었다.
ㆍ 같이 뛰어놀 수 없는 '나'를 배려하는 친구들의 마음이 느껴짐.
[다] 우리 집은 골목에서 중앙이 아니라 모퉁이 쪽이었는데 내가 앉아 있는 계단 앞이 늘 친구들의 놀이 무대였다. 놀이에 참여하지 못해도 난 전혀 소외감이나 박탈감을 느끼지 않았다. 아니, 지금 생각하면 내가 소외감을 느낄까 봐 친구들이 배려해 준 것이었다.
☞ '나'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 준 친구들
ㅁ 내용 연구
ㆍ '나'에 대한 친구들의 행동
ㆍ '나'에게 고무줄놀이나 달리기의 심판을 시킴.
ㆍ '나'에게 신발주머니나 책가방을 맡김.
ㆍ 술래잡기를 할 때 '나'에게 어디 숨을지 미리 말해 줌.
ㆍ '나'가 앉아 있는 계단 앞을 늘 놀이 무대로 삼음.
↓
다리가 불편해 놀이에 참여할 수 없는 '나'에 대한 친구들의 배려
ㅁ 작가 소개
장영희(1952~2009) : 한국의 영문학자이자 수필가·번역가. 생후 1년 만에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 되었으며, 세 차례의 암 투병 속에서도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담긴 따뜻한 글로 독자들에게 희망을 전하였다.
[라] 그 골목길에서의 일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다. 하루는 우리 반이 좀 일찍 끝나서 나 혼자 집 앞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그때 마침 골목을 지나던 깨엿 장수가 있었다. 그 아저씨는 가위를 쩔렁이며, 목발을 옆에 두고 대문 앞에 앉아 있는 나를 흘낏 보고는 그냥 지나쳐 갔다. 그러더니 리어카를 두고 다시 돌아와 내게 깨엿 두 개를 내밀었다. 순간 아저씨와 내 눈이 마주쳤다. 아저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주 잠깐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괜찮아." - 위로와 배려의 말
무엇이 괜찮다는 건지 몰랐다. 돈 없이 깨엿을 공짜로 받아도 괜찮다는 것이니, 아니면 목발을 짚고 살아도 괜찮다는 말인지.......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날 마음을 정했다는 것이다. 이 세상은 그런대로 살 만한 곳이라고. 좋은 사람들이 있고 선의와 사랑이 있고, '괜찮아.'라는 말처럼 용서와 너그러움이 있는 곳이라고 믿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세상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된 '나'
☞ '깨엿 장수 아저씨'의 '괜찮아.'라는 말에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한 '나'
◈ 깨엿 장수 아저씨의 '괜찮아.'라는 말의 의미
ㆍ '돈을 안 내고 그냥 먹어도 돼.'
ㆍ '다리가 불편해도 잘 살 수 있을 거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
'나' 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 희망을 주는 말
[가] 오래전 학교 친구를 찾아 주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번은 유명 가수가 나와서 초등학교 때 친구를 찾았는데, 함께 축구하던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허리가 36인치일 정도로 뚱뚱한 친구가 있었는데, 뚱뚱해서 잘 뛰지 못한다고 다른 친구들이 축구팀에 끼워 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때 그 가수가 나서서 말했다고 한다.
"괜찮아. 얜 골키퍼를 시키면 우리 함께 놀 수 있잖아!"
그래서 그 친구는 골키퍼를 맡아 함께 축구를 했고, 몇 십 년이 지난 후에도 그 가수의 따뜻한 말과 마음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 어린 시절, 친구를 배려해 준 유명 가수의 일화
ㆍ 유명 가수의 일화 소개 : 배려와 위로의 사례
[나] "괜찮아." 난 지금도 이 말을 들으면 괜히 가슴이 찡해진다. 2002년 월드컵 4강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 팀이 독일에게 졌을 때 관중들은 우리 선수들을 향해 외쳤다.
"괜찮아! 괜찮아!"
혼자 남아 문제를 풀다가 결국 골든벨을 울리지 못해도 친구들이 얼싸안고 말해 준다.
"괜찮아! 괜찮아!"
☞ 위로와 격려의 의미를 지니는 '괜찮아.'라는 말
ㆍ 축구 경기와 골든벨에서 '괜찮아.'라는 말로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장면 소개
[다] "그만하면 참 잘했다."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너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라는 용서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라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마라."라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 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그래서 세상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느낄 때, 죽을 듯이 노력해도 내 맘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나는 내 마음속에서 작은 속삭임을 듣는다. 오래전 내 따뜻한 추억 속 골목길 안에서 들은 말,
"괜찮아! 조금만 참아, 이제 다 괜찮아질 거야."
아, 그래서 "괜찮아."는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의 말이다. - 어려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이해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됨을 알려 줌.
☞ '괜찮아.'라는 말에 담긴 의미
ㆍ너그러움과 따뜻함,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말 '괜찮아.'
◈ 수필 읽기와 성찰
<글쓴이의 경험, 일화, 관찰>
ㆍ 다른 사람의 배려를 받았던 글쓴이의 경험
ㆍ 글쓴이가 방송에서 들은 유명 가수의 일화
ㆍ 글쓴이가 축구 경기와 골든벨에서 본 장면
▽
<글쓴이의 성찰>
ㆍ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믿게 됨.
ㆍ '괜찮아.'라는 말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음을 깨달음.
▽
<독자들의 성찰>
ㆍ 글을 읽으며 글쓴이의 경험이나 생각을 파악함.
ㆍ 글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봄.
ㆍ 자신의 삶을 반성하거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음.
ㆍ 선의와 사랑, 용서와 너그러움이 있는 세상의 따뜻함을 느낌.
◎ 한 눈에 보기
「괜찮아」, 장영희
ㅁ 갈래 : 수필
ㅁ 성격 : 회상적, 고백적
ㅁ 제재 : '괜찮아.'라는 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화
ㅁ 주제 : '괜찮아.'라는 말에 담긴 선의와 너그러움
ㅁ 특징
ㅇ 글쓴이의 어린 시절의 경험, 방송 프로그램에서 들은 내용, 일상에서 본 것 등을 바탕으로 한 수필이다.
ㅇ 유사한 주제를 담고 있는 여러 개의 일화를 (나열) 하였다.
ㅇ 경험에 대한 글끈이의 (깨달음)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다.
◎ 문제
01. 이와 같은 글의 일반적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다.
② 허구적 인물이 이야기를 전달한다.
③ 삶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 드러난다.
④ 글쓴이의 개성과 가치관이 잘 드러난다.
⑤ 글쓴이의 경험이나 생각을 고백적으로 서술한다.
답 : ②
해설 : 수필 / ② 소설
중요
04. (라)에서 '깨엿 장수 아저씨'가 '나'에게 미친 영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② 건강이 안 좋은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해 주었다.
③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④ 세상을 사는 데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⑤ 도움을 받았으면 그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답 : ①
해설 : '괜찮아"
05. <보기>는 이 글을 읽은 학생이 쓴 감상문의 일부이다. 이 내용의 근거로 볼 수 없는 것은?
<보기>
이 글을 읽으면서 글쓴이가 어떤 사람인지에 주목했어. 글에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글쓴이는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
① 친구들의 놀이에 심판을 하거나 소지품을 지켰다.
② 공기놀이 외에는 어떤 놀이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③ 대문 앞 계단에 앉아 친구들이 노는 것을 구경했다.
④ 깨엿 장수 아저씨로부터 깨엿 두 개를 공짜로 얻었다.
⑤ 깨엿 장수 아저씨가 지나갈 때 목발을 옆에 두고 대문 앞에 앉아 있었다.
답 : ④
해설 : 다리가 불편한 사람
06. 이와 같은 글을 쓸 때의 유의점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자신의 체험을 꾸임없이 진솔하게 쓴다.
② 경험에서 느낀 감정이 잘 드러나게 표현한다.
③ 사건 전개 방향에 대해서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쓴다.
④ 경험이 잘 드러나도록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언어로 쓴다.
⑤ 자신이 보고, 듣고, 겪은 일들 가운데 어떤 일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를 되돌아본다.
답 : ③
해설 : 수필 / ③ 소설
09. 다음 상황에서 사용된 '괜찮아!'는 어떤 의도가 담긴 말인지 (다)에서 찾아 쓰시오.
[진수] 시간이 많이 지났네, 늦어서 미안해.
[정호] 괜찮아!
[다] "그만하면 참 잘했다."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너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라는 용서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라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마라."라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 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답 : 용서의 말
10. ㉠의 의미와 통하는 속담으로 적절한 것은?
혼자 남아 문제를 풀다가 결국 골든벨을 울리지 못해도 친구들이 얼싸안고 말해 준다.
㉠"괜찮아! 괜찮아!"
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② 콩 한 쪽도 나눠 먹어라.
③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④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⑤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
답 : ③
해설
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쉬운 일이라도 협력하여 하면 훨씬 쉽다는 말.
③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 비에 젖어 질척거리던 흙도 마르면서 단단하게 굳어진다는 뜻으로, 어떤 시련을 겪은 뒤에 더 강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 일을 너무 벌여 놓거나 하던 일을 자주 바꾸어 하면 아무런 성과가 없으니 어떠한 일이든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하여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
⑤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 - 뒤늦게 시작한 일에 재미를 알게 되어 더욱 열중하게 된다는 말.
◎ 내 머릿속 개념 꺼내기
핵심 정리 노트
▣ 「괜찮아」, 장영희
1. '나'의 처지
ㆍ 대문 앞 계단에 앉아 친구들이 노는 것을 구경만 함.
ㆍ 공기놀이 외에는 어떤 놀이에도 참여할 수 없음.
ㆍ 친구들의 놀이에 심판을 하거나 소지품을 지킴.
ㆍ 목발을 옆에 두고 대문 앞에 앉아 있음.
↓
다리가 불편해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가 없음.
2. 글쓴이와 독자의 성찰
<글쓴이의 경험, 일화, 관찰>
ㆍ 다른 사람의 배려를 받았던 글쓴이의 경험
ㆍ 글쓴이가 방송에서 들은 유명 가수의 일화
ㆍ 글쓴이가 축구 경기와 골든벨에서 본 장면
↓
<글쓴이의 성찰>
ㆍ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믿게 됨.
ㆍ '괜찮아.'라는 말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음을 깨달음.
↓
<독자들의 성찰>
ㆍ 글을 읽으며 글쓴이의 경험이나 생각을 파악함. 글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봄.
ㆍ 자신의 삶을 반성하거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음.
ㆍ 선의와 사랑, 용서와 너그러움이 있는 세상의 따뜻함을 느낌.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키케로
피곤하다.
그렇지만 계속 해야 겠다는 의지를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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