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볼 계획이 없었으나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볼만한 뮤지컬이었다 감동을 받았다' 라는 피드백 이야기에 광복절 휴일을 맞아 교회 동역자와 아내와 함께 봤다.
장소는 양산의 감림산기도원이다.
감람산인줄 알고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려고 보니 감림산이란 이름이 특이했다.
아마도 감람산은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에 있는 산이름이고 감림산은 양산에 있는 산인가 보다.
창원 우리집에서는 1시간 10분 정도의 거리다.
감림산 기도원은 도로에서 인접한 산중턱에 있는데 주차장과 시설 등이 좋다.
기도원 내부로 들어가보니까 집회하기에 좋게 음향, 조명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티켓 가격은 25,000~30,000원 이다.
가격의 기준은 교회, 사전예약, 단체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기도원에서 이렇게 공연을 한다는데 다소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예배를 위한 공간이라기 보다는 공연에 최적화 된 공간인것 같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앞자리는 좌식의자가 뒷자리는 입식의자가 있는데 우리 일행은 앞자리에 앉았다.
에어컨도 매우 시원해서 휴가의 마지막날을 시원하게 마무리하는 느낌을 받았다.
공연의 일반적 내용은
중세시대 로마카톨릭에 지배 받는 유럽백성들은 라틴어로 된 성경을 사제가 전해주는 채로 신앙생활을 한다.
교황과 교회가 만든 교리가 곧 신앙의 기준이 된다.
유럽 여러 곳에서 이런 신앙에 대한 회의감이 일어나며 성경을 일반 백성들도 읽기를 바라며 번역을 하기 시작한다.
교황청은 이런 행동을 이단으로 정죄한다.
영국에서도 존 위클리프가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여 배부하였다.
그러나 교황청에서 용납하지 않았으며 영국기독교인들은 성경을 암송하여 전파했다.
이들을 '롤라드'라고 한다.
한 가족이 교황의 교리에 있다가 성경을 알게되고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을 믿고 고난도 감수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뮤지컬로서 작은 무대였지만 음악도 내용도 연기도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별히 광복 77주년의 기념일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들과 같이 하나님의 바른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은 많은 선각자들의 노력에 가슴이 뭉클했다.
유럽의 중세시대는 교황이 백성들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우민화 정책과 성경을 사용했다는데 대하여 안타까웠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르며 성경을 우리 각자가 읽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목숨걸고 전해주신 많은 선배 신앙인께 감사를 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자유하게 읽을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에도 우리 삶의 근원적 변화가 없다는 것에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여전히 우리는 중세시대 못지 않게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받거나 따르고 있지는 않은가?
셩경말씀을 붙잡고 신앙을 계승해온 뜻을 알고 성경을 잘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어렵게 우리에게 온 성경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후손들에게도 유산으로 잘 물려주어야 할 것이며 말씀을 알고 말씀대로 살아나가야겠다고 다짐한다.
감림산 기도원에서는 다른 신앙공연도 계속해서 진행한다고 하는데 아무쪼록 처음 가졌던 좋은 의도가 계속이어지길 바라고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말씀이 주는 귀한 감동을 전해주시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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