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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묵상 : 자기 신앙으로 다른 사람 신앙을 따져보기 - 나를단련 / 욥기 32~37장

by 나를단련 2022. 5. 24.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는 욥과 친구들에 비해서 나이가 어린 사람이다.
그런데, 욥이 스스로 의인이라고 하고 세 친구는 욥을 정죄하는데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에 화가 난다.

욥기 32장 8~10절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어른이라고 지혜롭거나 노인이라고 정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내 말을 들으라 나도 내 의견을 말하리라


사람은 누구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연장자를 존중하는 생각이 있어서 말을 아낀다.
그렇지만 엘리후처럼 여러 이유로 그 말들에 화가 난다.
그래서 말을 꺼낸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깨달음이라고 한다.
글쎄? 진짜일 수도 있겠지만, 착각일 수도 있으니 잘 점검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또한 말을 하면서 그런 권위자를 배경에 놓고 맹세를 하여 자신의 말의 당위성을 높인다.

엘리후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있다.
사람은 이해하고 듣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늘 감시하시고, 바른길로 이끄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그 경고를 잘 듣지 못해서 범죄 하여 징계를 받게 된다고 한다.
그 징계는 하나님이 사람을 바른 길로 돌이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욥기 33장 32~33절
만일 할 말이 있거든 대답하라 내가 기쁜 마음으로 그대를 의롭다 하리니 그대는 말하라 만일 없으면 내 말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지혜로 그대를 가르치리라


그렇게 자신의 논리로 욥에게 이야기한 후에 욥의 반론을 기다린다.
그러나 엘리후의 마음속엔 욥이 의롭지 않다고 단정 짓고 있으며, 욥이 어떠한 반론을 해도 자신이 욥에게 바르게 지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욥은 엘리후의 말에 대하여 자신이 옳고 하나님조차도 자신의 의로움을 부인하신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의 의롭다는 이야기를 거짓말쟁이라고 한다고 한다.
그러자 엘리후는 하나님은 정의를 미워하시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욥을 정죄하는 것이 이유가 없겠는가?라고 반론한다.

욥기 34장 35~36절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도다 하리라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받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결국 엘리후는 욥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는다. 그리고 욥을 악인으로 단정 짓는다.

욥기 35장 16절
욥이 헛되이 입을 열어 지식 없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그리고 욥의 모든 변론은 하나님의 징계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말한다.

욥기 36장 24절
그대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높이라 잊지 말지니라 인생이 그의 일을 찬송하였느니라


모든 징계를 순종으로 받고 하나님이 징계하신 일들을 감사로 받아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한다.

욥기 37장 23~24절
전능자를 우리가 찾을 수 없나니 그는 권능이 지극히 크사 정의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심이니라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를 경외하고 그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모든 자를 무시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전능자 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틀림이 없으신 분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을 불신한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욥에게 엘리후가 계속하여 말한다.

엘리후는 젊고 똑똑한 사람인가 보다.
그리고 신앙도 매우 신실한 사람인 것 같다.
욥의 상황을 보면서 자신의 신앙관 속에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절대성과 공의를 깔고 욥에게 논증한다.
그 말에는 위로가 보이지 않는다. 공격적이다. 나이 많은 욥에게 불손하기까지 느껴진다.

욥은 스스로가 의롭다고 생각하며 반론해 보지만, 반론할수록 엘리후의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내가 욥이라면 어떻게 이 환난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또 이런 환난은 어디로부터 왔는지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

나는 주변의 상황을 보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신앙심을 기초로 그냥 제단 하는 경우가 있다. 마치 엘리후와 같은 것이다. 상대방에게 줄 상처는 깊게 생각해 보지 않는다. 그 상대방은 하나님의 원칙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쉽게 말을 꺼낸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하나님이 내 생각대로 그렇게 생각하시고 진행하시는 일일까? 물론 욥기를 다 알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욥기를 알고 있다고 해서 하나님을 다 아는 것은 아니기에 섣부르게 단정 지어 나갈 수는 없다.

내가 욥이든 내가 엘리후든 그저 단정 지으며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화를 내며 목소리를 높일 수 없다.
차분하게 돌아봐야 한다.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어떤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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