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어떻게 하면 매일 쓸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
물론 일기를 쓰면 매일 글쓰기가 되겠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서 블로그에 올리기는 조금 꺼려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찾아본것이 유튜브 강연을 보면서 글쓰기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나름대로 정리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검색어에서 처음 찾아 본 강연은 이슬아 작가의 이야기다.
1992년 생으로 대학 졸업후 25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잡지사 기자로 누드모델로 웹툰작가로 여러가지 일들을 했다. 그러던 중 '일간 이슬아' 라는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되었다. 일간 이슬아는 매일 한편의 글을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보내주는 서비스로 월 구독료를 1만원으로 책정하여 SNS에 홍보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2018년 부터 3년간 연재중이라고 한다. 마치 직거래 글쓰기와 같은 것이다.
누구나 빈문서에 글을 쓴다는 것은 막막하다.
"글쓰기에는 마음을 부지런하게 만드는 속성이 있다."
무심히 지나쳤던 것도 글을 쓰기 위해서는 유심히 다시보게 된다.
이슬아 작가도 어린시절 내성적이었기에 친구들에게 자신이 할말을 적절하게 못했다. 그리곤 집에 돌아와서 그 못다한 말에 대해 후회를 갖는다. 그래서 그 못한 말들을 일기에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후회와 반성의 글로 오늘 하루를 복기하는 것이다.
일기를 매일 쓰는 동력은 아쉬움인데, 그 아쉬움에는 좋은 아쉬움도 있다. 말로하면 잊혀지는 이야기를 글로 적어 보존한다. 글은 저장성이 있다.
"글쓰기를 하면 지나가는 순간을 잘 기억한다."
하루를 겪으면서 한번, 다시 생각하면서 또 한번 기억하게 된다.
작가는 어린이 글쓰기 교사를 하고 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스스로가 많이 배운다고 한다. 좋은 글은 오감이 살아있는 글이다. 글쓰기는 나 자신을 부지런히 사랑하는 일이다.
가르치는 어린이의 후각이 살아있는 글을 소개한다.
글에는 묘사하는 힘이 있다.
글쓰기를 꾸준하게 하면 '나는' 이란 주어에서 '남'으로 주어가 이동하며 확장된다.
이사하는 엄마의 혼잣말을 적어 이야기한 한 어린이의 글을 소개한다.
어린이가 엄마의 모습과 혼잣말, 살림살이를 기억하여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사랑하고 기억하고 곱씹는 과정이 필요하다.
1인칭에서 2인칭, 3인칭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과 삶에 부지런히 접속을 해야한다.
시선을 이동해서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입체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이것은 부지런한 사랑의 작업이다.
사람을 알수록 복잡함을 알고, 타인이 누구인지 관찰하고 묘사한다.
'가시나무'라는 노래를 소개한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쉴곳이 전혀 없네.
'나'라는 주어로 시작되는 가시나무의 가사를 반대로 쓰는 것이 부지런한 글쓰기이다.
그래서 내속에 쉴곳이 많아야 한다.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음을 글로 보존하는 마음이 글쓰기이다.
글쓰기는 결국 매일매일의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알았다. 또한 좋은 글쓰기는 다양한 시선을 가지고 입체적으로 묘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매일매일 글쓰는 연습을 통해 발전적으로 변화내는 나를 만들어가고자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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