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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 : 주남저수지 탐방길 - 두루누비

by 나를단련 2021. 11. 19.

휴가로 개인적인 일들을 처리한 후 엊그제 '두루누비(한국관광공사)앱' 에서 둘레길 걷기 후 상품권 주는 것이 생각이났다.
그래서 검색을 해 봤더니 주남저수지 탐방로가 가장 쉽고 구간이 짧았다.
창원 시내에서도 얼마 되지 않아 그 쪽으로 이동했다.

두루누리 앱에서 보여 주는 탐방로는 아래와 같은데 표시된 깃대를 세 구간만 지나면 상품권을 주기 때문에 세 구간만 돌고 돌아가고자 생각했다.

주남저수지 생태학습관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차량을 댈 수 없을 정도로 꽉 차 있었다. 그만큼 방문객들이 많이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적당한 길가에 차를 주차한 후 탐방을 시작했다.
주남저수지 탐방로는 몇 번 방문했기 때문에 비교적 익숙하다.

탐방로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탐방객으로 분주하고 실제로도 탐방로 양옆 길가에는 잘 익은 갈대가 마음을 흔든다.
길게 뻗은 도로, 파란 하늘, 누런 갈대...
이 모든 것이 늦은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주남저수지 생태학습관이 다시 문을 열었나 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방문하는 것이 눈에 띈다.

저 멀리 철새들이 돌아왔다.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 중앙 오른쪽 부분에 시커멓게 군집 되어 있는 것이 철새들이다. 오리류 같다.
그러고 보니, 이 계절에 처음 방문하는 것 같은 생각이다. 겨울이지나 철새가 몇 안 남았을 때이 곳을 찾아왔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책에서 본 것처럼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철새들이 모이고 있다.

건너편 논에는 하얗고 큰 새들이 모여 있다. 아마도 두루미인가?
그런데이 새들이 이렇게 시끄럽게 서로 울며 이야기하는 것은 오늘 처음 보았다.
탐방객들이 많이 쳐다보고 있는데도 별로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 할 일들을 한다. 물속에는 먹이가 매우 많은 것 같다. 분주하게 먹이를 잡아먹는다.

하늘을 보면 이렇게 군집을 지어 철새 가족들이 잠깐 잠깐 이동을 한다. 너무 빨리 이동하여 사진에 담기 매우 어려운데, 어쩌다 순간포착으로 이동하는 군집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까 오른쪽 중앙에 모여 있던 철새는 주남저수지 탐방객을 위해 설치된 쌍안경을 통해 바라보면 이렇게 확인할 수 있다. 정말 많다.
이 새들은 겨울에 추위를 피해 이곳 남쪽에 모여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고 봄에 북쪽으로 돌아간다.

시간이 좀 더 여유가 있었으면 표시된 탐방로를 다 돌고 갈 것인데 그렇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세개의 깃대를 찍고 이렇게 두 번 참여하여 상품권이 10,000원이 되었다. 11월 30일까지기 때문에 한 번 더 참여하여 15,000원을 채워야겠다.
이런게 임도보고 뽕도따고, 도랑치고 가재잡고가 아닐까?

좋은 가을하늘 좋은 모습으로 잠깐이지만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시간적 여유를 내어 철새가 방문하는 이 계절 꼭 한번 주남저수지 탐방로를 걷어보길 적극 권한다. 물론 동반자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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