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전동킥보드를 타고 산책을 나서는 것은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쌀쌀합니다.
오늘은 제가 전동킥보드 구입하고, 약 한달간 사용한 내용으로 글을 올립니다.
퍼스널 모빌리티라는 용어로 개인 이동수단의 비용이 조금씩 낮아 짐으로써 예전에는 비용때문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3월 생일을 즈음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주로 옥션에서 대부분의 물품을 구입하는 편인데, 전동킥보드로 검색을 해보니 정말 많은 물품들이 검색되었습니다. 가격은 20만원대 부터 100만원이 넘는것까지 매우 다양하여 선뜻 고르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기준을 잡았는데,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가 가볍고 처음 타는데 부담없은 것이 어떤 제품이 있을까? 하고 찾던중
Autech(AU테크)라는 회사의 레드윙 블랙이라는 제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레드윙 킥보드는 할인행사를 하는지 가격은 249,000원 으로 검색된 탈수 있는 킥보드 중에는 가장 싼 제품입니다. 물론 세부 품명 선택창에는 레드윙 오리지널, 레드윙 맥스 등의 좀더 비싼 제품들이 있었지만, 저는 초심을 잃지 않고 레드윙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가격이 싼 만큼 무게도 14.6kg으로 가장 가벼운 것 같습니다. 이 무게는 접었을 때 제가 한손으로 들고 계단을 이용해서 2층에 올라가는데 부담없는 무게입니다.
구입후 최근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한 후 날씨가 괜찮으면 출퇴근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동구간은 편도 6km이고 소요시간은 30분이 걸립니다. 제가 살고 있는 창원시는 자전거 도로가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어서 킥보드 타는데 특별히 어려운점이 없으며 무엇보다도 남부지방의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인하여 도로가 결빙되지 않아 더욱 좋습니다. 전동킥을 타면서 가장 큰 장점은 출퇴근시 승용차 운행이 줄어들면서 교통비가 적게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25만원 주고 샀으니까 일년은 꼬박 타야 본전을 뽑겠지요?
비가오는날은 접어서 차량 트렁크에 싣고 퇴근을 하는데 접으면 트렁크에 가로로 실을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테라칸 트렁크는 가로로 실려지고, 아이오닉에 실었을때는 가로로는 안되고 약간 대각선으로 실어야 됩니다. 대략 골프백 정도의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충전은 일반 220V 콘센트에 함께 포함된 아답타를 이용하는데 제원상 5시간 완충이고, 완충시 항속거리는 35km를 주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도로의 상태에 따라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실제 타봤을때 20km 정도로 느껴 집니다. 속도는 법적으로 규제를 해 놓았기 때문에 시속 25km로 제한을 걸어 놓았습니다. 실제 타보면 장거리를 달릴때는 속도감이 없지만 좁은 길이나 인도에서는 매우 빠른 느낌을 받습니다. 참 법적으로는 헬멧을 쓰고 인도가 아닌 차도로 다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도로 상태에 따라 속도가 다 나오지는 않는데, 대체로 평지에서는 22~24km는 나오고, 오르막일 때는 6km 나올때도 있었습니다. 충전은 사무실 한쪽에 꽂아 놓습니다. 반나절 정도면 다시 만충이 됩니다.
밤에 퇴근할때는 라이트를 켜는데, 전면, 측면, 후면에 전등이 있고 브레이크를 잡을때도 불이 들어와서 안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살때 고려했던 점이 타이어 부분인데, 이 제품의 타이어는 솔리드라고 그냥 고무로 되어 있어서 펑크가 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펑크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대신 자전거 타이어와 같은 쿠션감은 없습니다. 다만 앞바퀴에 스프링을 장착해서 충격에 조금 안정감은 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조금 윗급의 전동킥보드는 앞뒤에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는 제품도 있더라구요. 앞뒤에 스프링이 있으면 조금더 나을 듯 합니다.
브레이크는 전자 드럼브레이크라고 하는데 아주 잘 잡힙니다. 예전에 어떤 다른 킥보드는 뒷발로 밟는 브레이크가 함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것 없이도 잘 잡히고, 타다보니 없는게 나은 것도 같습니다. 약 20분쯤 타다보면 서서 타기 때문에 다리가 조금 아플 수도 있는데, 안장은 별도로 판매는 하더라구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안장을 사서 달고 탈것 같으면 킥보드가 아닌 전동 자전거를 타는게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킥보드는 주행성, 휴대성을 갖추면 된다는 생각인데, 이 제품이 그런 생각에 딱 맞았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좀더 멀리 갔으면 좋겠고, 때로는 좀더 빨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성능은 대체로 만족합니다. 나중에 일년쯤 지나서 배터리 성능이 낮아지면 대리점을 찾아가 배터리만 지금의 8A에서 16A로 업그레이드 할까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가는데, 주말에는 킥보드를 타고 살살 공원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여러분도 안전하고, 즐거운 생활을 이어가길 바라고 혹시 전동킥보드에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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