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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이 50에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다.

by 나를단련 2023. 5. 31.

이제까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는데 그쳤다면 이제는 나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공자는 나이 50에 지천명이라고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라고 말을 했는데 과연 나는 하늘의 뜻을 이해하고 있는가?

지난 10년 전에도 불혹이라는 뜻을 가지고 유혹을 당하지 않는 나이인지 유혹이 너무 많아 조심하라는 뜻인지 고민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니 유혹이 너무 많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였던것 같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유혹이 나의 인생을 흔들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역시 유혹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 때에 비하여 조금 더 생각하며 살아 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렇다면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가 50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뜻이 무엇인가 탐구하며 나가는 나이가 50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다는 그런 생각에 좀 더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천천히 돌며 앞으로 50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해 보고 싶은 기회로 삼고 싶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쓸 때도 솔직하고 보여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공개 글이 아닌 비공개 걸로 담아두었다가 마음의 결심이 설 때 잘 정리해서 공개 해야겠다는 기준을 정해 본다.

어쩌면 이야기들은 나의 이야기, 가족들의 이야기 그리고 가까운 이웃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그에서 내가 경험한 삶과 지식과 성경(신앙)을 토대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오늘은 한 가정의 이야기를 해 본다.
결혼해서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처가와 가까이 살고 있다. 교회는 아내가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 함께 다닌다. 교회 나가면 장인 장모가 보이며 육아를 위하여 장모는 평소에도 집에 들러 손주들을 돌본다.

그런데 생각보다 처부모님들이 사위의 가정에 많은 기대가 있으신 것 같다.
어느 날 너무 많은 기대와 간섭으로 사위는 자신의 가정을 처 부모님들과 분리하고 싶어진다. 어떻게 하면 서로 불편함 없이 지혜롭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교회를 옮기거나 멀리 이사를 감으로 인해서 불편한 감정이 회복될까?

그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마치 커다란 배에서 함께 항해하던 도중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다른 목적지로 가야 하는데 망망대해에 보트를 내려 달라고 하여 그 보트에 자기 가족들을 태워야 되는 상황처럼 느껴진다.
가족들을 분리해야 하는 과정은 그럼 불확실 한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성경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며칠간 생각하며 기도해 보아야겠다.
우선 생각나는 것은 관계에서 힘의 균형이 이루어졌을 때 다툼이 일어나는 것 같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실만큼 사랑하시는 것은 그만큼 예수님이 우리보다 훨씬 더 크신 분이라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힘(능력)이 센 사람이 힘(능력)이 약한 사람을 품을 수 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도 그냥 겉으로 봤을 때는 부모가 더 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자식들은 부모가 자식을 품어 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자식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모와 자식의 힘이 비슷해 지면서 삶의 여러 부분에서 충돌과 다툼이 일어난다. 이제는 부모와 자식의 힘이 역전되는 시점인 것이다. 그 기간 동안에는 계속 다툼이 일어나며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그런 상황에서는 자식들이 자신의 힘을 잘 컨트롤 해야 하고 이제는 본인들이 부모를 안 을수있는 정서적 그릇을 키워가야 할 때이다.

예수님의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 속에는 가까운 부모는 당연히 사랑을 해야 한다. 부모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원수를 사랑하는 단계까지 갈 수 있는가? 어떤 때는 마치 게임처럼 나를 사랑하는 단계를 통과하면 아내를 사랑하라는 미션을 받고 아내를 사랑하는 단계를 통과하면 자식을 사랑하라는 미션을 받으며 점점 그 사랑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나님께서는 기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만약 부모님과의 갈등이 생긴다면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그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가고 부모에게도 자식이지만 사랑을 베풀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단정 짓기는 어렵다 좀 더 마음에 두고 기도하며 답을 구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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