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이 가까워서 점심을 주로 집에서 먹는다.
꽤 오래되었는데, 최근에는 가까워서도 그렇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서 같은 값에 먹을만한 식당이 없다.
가끔 누가 찾아온다고 하면 점심 한 끼 같이 하며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마땅한 식당을 찾아내는 것도 일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가까운 지인이 온다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함께 가는 식당을 소개해 본다.
늘 함께 가본 지인들도 괜찮다고 하였으니, 소개할만할 것이다.
그리고 좋은 한 끼 식사에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글로 표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의 글을 올려본다.
주소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의창대로211번길 26' 이다.
음~~ 차량을 이용하는 분들은 골목 주변 또는 의안민원센터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가면 된다.
따로 주차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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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은 7~8석 정도로 크지는 않고 60대 여성 두 분이 일한다.
매번 가면 친절하게 인사해 주신다.
내가 보통 갈 때는 평일 11:30쯤 가는데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손님들이 많아져서 조금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메뉴는 몇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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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나는 주인장이 챙겨주시는 백반 정식만을 시켜 먹는다.
백반을 시키면 약 5~10분 정도에 음식이 나오며, 밑반찬 대여섯 가지에 생선구이와 돼지고기 주물럭을 해 주신다.
그리고 국은 그때그때 다른데, 미역국, 장어국, 오징어 콩나물국 등을 먹어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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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맛에는 간이 잘 맞는데, 손님이 많이 찾아오는 것을 보아서는 다른 사람들의 입맛도 잘 맞는 것 같다.
뭐 호불호를 따질 것도 없이 요즘 이 가격에 이렇게 정갈한 주인장의 손맛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부디 두 분이 건강하게 이곳에서 장사가 잘 되어 착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이런 좋은 밥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참고로 오늘은 소답 북동시장 장날이었다.
2일과 5일에는 장이 서서 조금 붐비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도시이지만 시골 같은 오일장 구경과 함께 점심 한 끼를 집에서 먹는 따뜻한 마음까지도 느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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