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 보험 1년 만기가 도래하여 보험 설계사가 전화가 왔었다.
5월이면 만기가 되니 작년과 같은 조건으로 갱신여부를 묻는 전화였다.
때마침 밖에 나가서 다른 볼일을 하고 있어서 나중에 다시 전화해 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 보험사는 지난 몇년간 계속해서 보험을 갱신했는데, 갱신을 하면 계속 같은 설계사가 담당이 되어 전화를 하는가 보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언뜻 생각난 것이 보험을 가입하면 요즘 카톡으로 안내 문자가 오는 것이 생각나서 검색해 찾아보니 카톡에 챗봇이라는 것이 있었다. 챗봇은 사람 상담사가 아닌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서 사람처럼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많은 회사에서 상담원 대신 이런 챗봇 기능의 카톡이나 문자로 상담하곤 한다.
이것이야 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큰 변화로 느껴진다.
챗봇을 통해 갱신해야 할 자동차 보험료를 검색해 보았다.
차량은 모닝인데 약 58만원이 나왔다. 물론 이 금액은 사람에 따라 사고유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저 이후 나올 수치를 비교하는데 참고만 하기 바란다.
오늘 상담사가 다시 전화와서 통화를 하였다.
몇년전 있었던 모닝 차량 사고처리로 인하여, 또 내가 추가로 가지고 있는 테라칸 사고처리로 인하여 할인 유예가 3년간 이어진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견적을 내주었는데, 61만원이 나왔다. '참 이상하다. 같은 회사인데, 왜 인공지능이 계산한 거랑, 상담사가 계산한 거랑 금액이 다르지?' 하며, 모바일에서 검색해 보았다는 이야기를 상담사에게 해 주었다.
금액의 차이는 내가 모바일에서 받은 결과는 1. 출동서비스를 일반으로 한 것과 2. 상담사 수수료 부분이 빠져 있다 는 것이었다. 작년에는 얼마에 계약했는가 하고 물어보니 53만원이란다. 올해 61만원과 비교해 보면 많이 올랐다고 느꼈다. 53만원의 10% 증액이라도 58만원인데, 그보다 더 올라서 상담사에게 다른 곳에 금액을 더 확인한 후에 전화하겠으니, 상담사가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대표번호를 걸면 본인이 받을 수 없고 받는 순서대로 받게 된다고 하여서, 그럼 일단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나는 오랜동안 같은 회사에 자동차 보험을 넣었는데, 보험료가 점점올라가는 것을 보니 다른 회사를 알아봐야 겠다고 생각했고, 나랑 통화한 상담사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더 저렴한 곳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기계와 경쟁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참고로 상담사가 차량 사고로 인하여 소유 차량이 2대 이상 있을때는 동일 증권으로 가입하면 좀더 싸다고 안내를 해 주는데, 동일 증권 가입은 내 기준으로 모닝 차량과 테라칸 차량을 한데 묶어서 가입하는 것이다. 이때 모닝은 만기일이 5월이고 테라칸은 12월이기 때문에 모닝을 가입시 1년으로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12월 까지 가입하고, 12월이 되면 테라칸 만기시 모닝과 한꺼번에 묶어서 갱신을 하는 방법이다.
작년에도 이 방법을 소개 받았는데, 일단 금액이 적게 드는 것 같은 느낌은 5월에서 12월로 계약기간이 짧아지므로 착시현상이 일어나는 것이고, 실제 일 단위로 나누어 보면 그닥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또 하나는 묶음으로 가입시키므로 자 회사에 계속 가입되겠금 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작년에 결정적으로 묶지 않은 이유는 마일리지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단, 동일 증권으로 묶는 것이 유리할 것 같은 조건은 1년에 주행하는 거리가 마일리지 할인 범위 보다 많을때와 차량 사고시 보험적용 비용이 많이 들어갔을때는 동일 증권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전화를 끊고 인터넷으로 '자동차 보험' 검색하니, 여러 보험사가 나왔다. 검색결과 위에서부터 5개의 보험사를 하나씩 들어가서 설계 결과를 확인해 보았다. 대략 45만원에서 68만원까지의 결과가 나온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히 나처럼 사고라든지 신호 등 법 위반이 거의 없는 경우는 솔직히 보험료가 아까운 생각도 들지만, 보험이라는 것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보험을 들고자 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각기 다른 상황과 생각이 있으므로 스스로가 판단하여 본인에게 적당한 보험을 들면 될 것 같다.
또 생각나는 것은 설계사가 자동차 보험을 가입한 후에 보통 운전자 보험을 권유하는데 위와 같은 논리에서 본다면, 모든 보험에는 설계사 수당이 있고, 또 본인에게 어떤 보험이 어떻게 꼭 필요한지 여부를 잘 판단해 보고 가입을 해야 차후에 불필요한 보험이나, 후회를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해본다.
또한 위 인터넷에서 검색한 5개 보험사 중 몇개는 4. 26까지 프로모션으로 캐시백 등의 여러가지 사은행사도 하고 있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기간을 잘 활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결론적으로 자동자 보험을 내가 앞으로 가입할 때에는 상담사에게는 미안하지만 '다이렉트'로 가입하여 꼼꼼히 비교해 보고 가입하는 것이 내게 유리할 것 이라고 생각하며, 물론 꼼꼼히 비교하지 않더라도 보험 기준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다이렉트로 잘 보고 가입하면 되겠다 하고 마무리 지어본다.
한편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이제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진행되는 모습에 인간적으로는 생존경쟁에서 밀려나야할 상황을 생각해 보니 슬픈 현실이지만, 한편으로는 나 역시 이런 변화되는 시대를 잘 읽고 살아가야 한다는 긴장감도 생긴다.
여담) 인터넷에서 자동차보험 검색해 보니 보험 비교사이트라는 것이 광고로 많이 올라와 있어서 사이트에 접속해 보았는데, 개인정보만 빼가고 본인들이 전화를 한다고 해서 받지 않았더니 7대 보험사 전화번호만 문자로 보내주고 나보고 비교해서 정하라고 한다. 괜히 들어갔다고 생각된다. 어차피 각 보험사에서도 보험액 산출을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고 본인인증도 해야하는데, 비교사이트에 개인정보에 대한 활용이 참으로 의심스럽고,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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