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광야를 지날 때 - 문세원 목사
신명기 2:1-6, 13-19, 24-25
주일 2부 예배
우리가 방향을 돌려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홍해 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다녔더니
이 한 문장에 광야 40년의 시간이 녹아 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을때 그들은 광야로 돌아가지 않고 가데스바네아에서 머물렀다.
창세기 4장에서 가인도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며 머물렀다. 에덴의 동쪽은 낙원의 입구이다. 그곳에는 천사들이 불칼로 지키는 곳이다. 자신 스스로 낙원에 들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그와같이 이스라엘 민족도 광야로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약속의 땅 입구인 가데스바네아에 머물고 있었다.
그들에겐 미래를 향한 문이 열리지 않는다.
스스로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망친 인생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일생을 탕진하고 있다. 그들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원망과 불평을 일삼는다.
후회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광야로 나아가라"라고 말씀하신다.
낙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광야길 너머에 있다.
오늘 하루를 주와 함께 걸어가야 한다.
우리가 과거에 후회로 머물러 있다먼 우리의 생각을 멈추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광야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이스라엘이 걸음을 떼고 도착한 곳이 광야이다.
우리 눈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그곳에서 지난 2년간 살아왔다.
그들의 매일의 삶은 같았으나 가나안 입구에서 돌아간 삶은 보다 더 힘든 것이다.
다른 민족과 다른 이들의 삶은 보다 더 잘 사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은 상대적으로 더 힘들게 된다.
그때 불평과 원망이 가득하게 된다.
그렇게 38년간을 보냈다.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내 삶을 채우겠다라는 행동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지 않으셨다.
너는 또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세일에 거주하는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이 사는 지역으로 지날진대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고
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히지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하나님은 누구의 하나님이신가?
이것은 너의 것이 아니다. 내가 널 위해 준비한 땅은 따로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자기 백성에 대해서도 특별한 땅을 준비해 주신 것이다.
우리의 힘든 인생길은 그 특별한 땅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땅을 보며 불평과 원망으로 시간을 소비해서는 안된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
우리의 지나온 광야 생활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으나 실제로는 복되고 부족함이 없는 삶이었다.
하나님은 늘 우리와 함께 하셨다.
보거나 느끼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늘 우리를 인도하셨다.
그 사실을 기억할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며 살아갈 필요가 없다.
그 사실을 기억할때 오늘의 걸음을 힘있게 걸어 나갈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고 세상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다.
남들의 삶에도 고난과 두려움과 아픔이 있고 그들도 치열한 싸움을 싸웠고 각자의 유업을 차지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인정하고 나를 돌아보고 함께 주신 길을 걷게된다.
내게도 사명과 싸움이 있고, 나의 달란트를 사용하여 나아간다.
이스라엘을 받아들이지 않는 민족은 역시 그들의 형제와 가족이었다.
하나님을 소유한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이고 그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 일을 위해 우리를 빚어가신다.
비교하고 원망하고 탓하고 머물러 있지 말라.
하나님은 그곳을 떠나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걸어 나가길 바라신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