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친구와 원수 그리고 말
나를단련
2023. 3. 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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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누가 친구인지? 누가 원수인지? 잘 모를 때가 많다.
요즘엔 친구라고 해도 그 관계의 거리에 따라 유익한 아픈 말 하기가 쉽지 않다.
만약 나를 책망할 수 있는 친구라면 매우 훌륭한 친구일 것이다.
반대로 내가 친구를 책망할 수 있을까?
좀 더 훌륭해져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듣는 친구가 '그래 제 말이 옳아. 내가 잘못했어.' 하고 돌아설 것이다.
그런 기준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런 친구가 되고 그런 친구를 사귀어야 할 것 같다.
친구에 대해 정직하고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책망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
반면에 주변에 원수가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이익을 위해서는 서로가 보이지 않게 원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의 선한 행동과 배려는 잘 구별해야 한다.
나에게 선의에 의해서 하는 좋은 행동인지 아님 나중의 이익과 양보를 위해 하는 행동인지...
일반적인 경우 원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배려하고 호의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그것 때문이었나?'하고 생각되는 순간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 다가온다.
이도 역시 나는 그런 이익을 위한 사람을 사귀지 말아야겠고, 상대방의 호의는 잘 구별해야 할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니 세상살이가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하다.
좋은 말만 들을 수 없고 좋은 말만 할 수 없다.
싫은 말도 세겨듣고, 때로는 필요한 싫은 말을 한다.
좋은 친구가 되고 좋은 친구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