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국립청도숲체원 탐방 / 창원새순교회 / 도서관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또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2주에 한 번 하는 독서모임을 이번에는 야외에서 하게 되었다.
나는 교회 도서관 팀에서 주관하는 여행의 아내와 함께 참여하였다.
창원에서는 승용차로 약 1시간 반 정도의 거리다.
[카카오맵] 국립청도숲체원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로 755 (운문면 신원리)
http://kko.to/vLdmMEGHW
국립청도숲체원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로 755
map.kakao.com
처음에 숲체원에 간다고 했을 때 '숲체원이 뭘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보니
숲체원 명칭은 2007년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숲'을 '체'험하는 넘버'원' 시설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숙박시설과 다양한 숲 속 길 그리고 작은 도서관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리고 지대가 높아서인지 창원보다 날씨가 조금 더 쌀쌀했지만, 휴양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너무 맑았다.
10월의 지금 계절에도 숲 속은 다소 추우니 따뜻하게 입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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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체원 입구에는 가을꽃이 흐트러지게 우리를 반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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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은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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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저 이곳에 온 것만으로도. 야외로 나왔다는 기분을 충분히 만끽한다.
오전에는 작은 도서관에서 독서 나눔을 하고, 준비해 간 도시락을 나누어 먹고 오후에는 숲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며 숲 속 체험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에 예약을 하여 진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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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각나무는 사슴뿔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껍질이 조금씩 조금씩 벗겨져 나가 사슴뿔과 같은 모양을 나타낸다.
이렇게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더욱더 나무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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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주나무는 나무의 표면이 사람의 피부와 같이 보들보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마치 여자의 피부와 같다고 하여 여자 나무라고도 불린다.
정말 만져보니 매끈하고 보들보들해서 진짜 여자의 피부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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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나무는 일반 숲에서 자라는 것이 아닌 오래된 숲에서만 자라는 나무라고 들었다.
그만큼 이 숲체원의 숲은 오래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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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사이로 나무데크를 만들어 이동로를 조성하여 나무가 훼손되지 않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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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나무를 만져보며 나무의 모양을 보니 어떤 나무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었지만 다시 돌아서 보면 여전히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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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머리 위 하늘을 쳐다보니 빼곡히 단풍나무 잎이 하늘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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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은 나무데크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주변 숲 속의 나무들을 찬찬히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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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는 나무와 더불어 숲 속에 사는 새들도 카드를 통해서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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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가 준비해 간 로프(줄)를 이용해 간단한 체험 활동을 했는데 하늘을 바라보니 나무 숲 사이로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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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넓은 공간에서 그 줄을 사용하여 단체 게임을 했는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깔깔대며 너무 재밌게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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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나 체험 동으로 돌아오는 길에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모습이 마치 보석이 빛을 발하는 것처럼 반짝반짝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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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동에서는 나뭇잎을 주워다 각자의 작품을 만들었다.
나는 아까 넓은 공간에서 한 단체게임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그것을 나뭇잎으로 작품으로 만들어 보았다.
파란 하늘에 숲 속에 쌓여 있는 우리들은 줄을 이용해서 하나, 둘, 셋을 외치며 서로 깔깔 웃는 그런 모습을 표현했는데 예술성이 부족해 조금은 아쉬웠다.
이렇게 대여섯 시간 숲체원에서의 즐거운 하루를 추억으로 쌓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