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창원둘레길 스탬프투어 - 숲속나들이길 2구간 / 월유정

여행 : 창원둘레길 스탬프투어 - 숲속나들이길 2구간 / 월유정

오랫만에 길을 나선다. 창원둘레길 스탬프투어는 즐거움을 준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전 코스를 완주하기에는 부담이 된다.
그래서 나는 스탬프를 찍는 코스만 찾아간다.
이건 정말 부담이 많이 없다.
시간도 절약되고 운동효과도 있으며, 자연을 누리는 즐거움이 있다.

대체로 둘레길 입구까지는 차로 이동하고 스탬프까지 제일 단거리로 걸어 올라간다.
월유정 스탬프는 창원 중앙역 뒤에 있는 길상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가면 된다.
가파는 길로 차량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지만 안전하게 주차장에 세워 걸어가는 것을 권한다.

나는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나의 애마 트위지를 타고 이동했다.
일반 승용차 옆에 세워 놓으니 엄청나게 작고 귀엽다. ㅋㅋ
오늘 날씨가 조금 더운듯하여 창을 모두 열고 이동했다. 참고로 트위지는 에어컨 등 공조장치가 없다.

사진 : 트위지를 주차장 한켠에 세워놓다.

주차장에는 공중화장실이 있어서 둘레길을 오르기 전에 몸을 비우고 올라가는 것이 좋겠다.

사진 : 공중화장실

처음부터 콘크리트로 포장된 오르막길이 훅 하고 나타난다.
이곳으로 차량을 타고 올라가도 되겠지만 회차로가 없어서 안전상 권하지는 않겠다.
그리고 포장된 오르막 구간이 잠깐 지나가면 된다.

사진 : 오르막 포장길

오르막 구간이 잠깐으로 끝나면서 그 끝 지점에 정병산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한편에는 안내판과 신발털이 에어건 기계가 있다.

사진 : 등산로 입구

등산로에 진입하면 소나무 군락이 쭉쭉 뻗어 있어서 그늘지고 시원하며, 향긋한 소나무 향이 난다.
또한 이름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듣기에 좋다.

사진 : 소나무 군락지

약간 오르막길로 얼마쯤 올라갔을까?
창원둘레길 숲속나들이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바라보인다.
여기는 '길상사 뒤'이다.

사진 : 길상사 뒤 이정표

그 옆에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예술작품(?)이 등산객을 반겨준다.
천하대장군과 솟대 가족들이다.

사진 : 예술작품(?)

여기서부터는 오르막이 아니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형적인 둘레길이 나타난다.
5월의 자연은 초록을 뿜어내며 눈을 정화시킨다.
나는 둘레길을 걸을때 이런 길을 가장 좋아한다.

사진 : 푸르른 숲길

조금 지나자 그늘을 지나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며 환하게 하늘이 들어난다.
멀리 정병산 정상이 푸르게 보이고, 그 위로 하늘이 파랗다.

사진 : 산과 하늘

사람들은 모두 작품을 만들고 싶은가 보다.
이 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석탑인데, 저 너머 나무를 지나 탑을 쌓는 노력이 대단하다.

사진 : 석탑

등산로에 까치도 반겨준다.
반갑다 까치야!

사진 : 기다리는 까치

이제 월유정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탁트인 전망으로 창원시내가 바라다 보인다.
날씨가 그렇게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참 좋다.

사진 : 창원시내

이렇게 쉬어갈 수 있는 팔각정과 그 입구에 오늘의 목적지인 월유정 스탬프 포스터가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조금 쉬었다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진 : 팔각정과 월유정 포스터

포스터 안에는 사진과 같이 스탬프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오래되서 그런지 잉크가 말라서 잘 찍히지 않는다. ㅠㅠ
나중에 시설관리자에게 알려드려야겠다.

사진 : 스탬프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오면서 무심코 바라본 하늘은 밝은 초록색 잎 사이로 햇살이 보석같이 빛난다.

사진 : 초록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

이렇게 특별히 계획하지 않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할 수 있는 창원둘레길에 감사하고,
싱그러운 5월을 마음껏 느낄수 있고 건강도 좋아지는 둘레길 스탬프투어를 적극 권한다.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가볍게 이동한 거리는 2.1km의 짧은 거리로 약 50분 정도 걸렸다.

사진 : 통계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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